[팍스경제TV 이형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해 하반기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급등한 반면, 전셋값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7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0.1%로 작년 11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작년 1월 73.3%로 반짝 오름세로 전환했다가 작년 2월 73.2%로 0.1%포인트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작년 5월 73.0%로 다시 하락한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6.4%로 전월대비 0.8%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4.7%에서 74.3%로 0.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한 강남구와 송파구의 전세가율은 지난달 각각 55.9%, 61.0%를 기록해 전월 대비 1.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도 57.6%에서 56.4%로 1.2%포인트 하락했고, 강동구도 75.2%에서 74.3%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강남 4구와 인접한 동작구는 73.2%에서 72.2%로, 목동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이는 양천구는 67.9%에서 66.9%로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해 낙폭이 컸다.
강북 집값 상승을 주도한 마포구와 성동구의 전세가율은 각각 73.5%, 71.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0.9%포인트 하락했다.
광진구도 71.8%에서 71.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용산구의 전세가율이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58.6%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또, 종로구가 작년 11월 70.1%에서 지난달 69.6%로 0.5%포인트 하락하며, 70%선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