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CJ그룹, 한류 전성기 이끌며 코로나 극복..."글로벌 도약 가속화"
[동영상] CJ그룹, 한류 전성기 이끌며 코로나 극복..."글로벌 도약 가속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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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국내 1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K컬처를 적극 알리고, 한류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25년 문화 사업의 결실 '기생충'... "CJ의 효자 된 CJENM"

영화 '기생충'은 CJ의 25년 문화 사업의 결실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데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해 영화 '극한직업'과 '엑시트' 등 흥행작들을 배급하면서 서서히 부활할 조짐을 보였던 CJENM은 '기생충'을 통해 수년간의 업황 악화를 뒤로하고,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

 

CJENM은 지난해 전 사업부문 흑자 달성하고, 자체 제작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성장가도를 그리고 있다. ENM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4.5% 상승한 3조789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5% 상승한 2694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 부문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을 비롯, 자체 기획한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 고성장으로 연간 매출액 3493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CJ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갔다”고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 "문화 한류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CJ는 기생충의 성과를 발판삼아 세계 영화 시장의 본거지인 할리우드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직후 ‘터미네이터’ 등을 제작한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기획부터 제작의 주도권까지 모두 CJENM에 있다 보니 CJ는 핵심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기생충으로 높아진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K컬처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이 연출하고 쉐일린 우들리, 세바스찬 스탠, 제이미 도넌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참여한 <ENDINGS, BEGINNINGS>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며 <수상한 그녀>의 스페인어 버전을 히스패닉과 남미 시장 타깃으로, 영어버전의 <수상한 그녀>를 흑인 사회 타깃으로 MGM과 기획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1위 OTT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CJ는 올 해 부터 3년간 걸쳐 전세계 190여개국 1억5천만명의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함께 나선다. 유통권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콘텐츠 일부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계열사를 활용해 한류를 선도하고, 주요 사업에서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 한다.

우선 CJENM은 ‘세계 최대 K컬처 컨벤션&페스티벌’인 KCON(케이콘)이 전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개최 이래 누적 관객수 110만 명을 돌파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KCON은 집객 효과가 큰 K-POP 콘서트에 한국의 패션, 뷰티, 푸드 등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세계 최대의 K-컬쳐 컨벤션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약 3조원 가치의 미국 대형 식품기업 슈완스 컴퍼니(이하 슈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사업 가속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J제일제당에서 추진한 M&A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슈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생산기지 확대,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코스트코(Costco)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 확보 등 미국 사업에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식품사업 확대에 있어 CJ제일제당은 한식의 맛과 가치, 한국식 식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략제품인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K-Mandu’ 신드롬 확산에 주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제일제당 만두 매출은 지난해 9,00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만 60%를 넘어섰다. 올해는 세계 시장 1등과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어 2023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2조60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비비고 만두’에 이은 차세대 ‘K-Food’ 전략상품으로 냉동/상온 간편식(HMR), 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웰빙·건강식품 인식이 확대되며 폭발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김 사업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서부지역에 김 전문 생산기지를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식문화가 다른 미국의 특성에 맞춰 반찬용보다는 ‘건강한 웰빙 간식(All Natural Snack)’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료사진=CJ대한통운]
[자료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현재 40개국, 154개도시에 진출해 탄탄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0여건의 M&A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업역량을 키워 왔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 기반해 본격적인 글로벌 퀀텀 점프를 위한 기반을 다짐으로써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CJ대한통운은 최근 해외 법인과 현지 인수회사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월 초 CJ대한통운은 미국법인과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통합,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임직원 4200명, 축구장 4백여 개 규모의 물류센터 280만㎡를 갖춘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같은 달 중순경에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켰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3,000㎡(12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인력과 1천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양사의 말레이시아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통합되면서 물류 운영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자원 공동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K무비의 글로벌 ‘신드롬’을 발판 삼아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에 힘써온 한류 선도기업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에서의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함으로써 글로벌생활문화기업 비전을 향한 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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