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하락…고용・주택 호조
美 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하락…고용・주택 호조
  • 오진석
  • 승인 2018.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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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이번에는 오늘 아침에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 짚어보겠습니다. 3대지수  어제는 올랐지만 오늘은 모두 내렸는데요.

오늘장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해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연결되어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 마감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네. 금일 새벽 마감한 미 증시는 연방 정부 폐쇄 가능성 현실화 우려에 S&P 500, DOW, NASDAQ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긍정적인 경제 전망과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미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이번 주 변동성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제도 (DACA)를 포함한 이민법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미 공화당 지도부는 연방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한달 짜리 단기 예산안을 발의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작년 12월, 비슷한 성격의 단기 예산안이 통과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임시 예산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방 정부 폐쇄 가능성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은 미 증시에 항상 부담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때에도 미 증시는 시간을 두고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연방 정부 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또한 강한 매도세를 야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마지막 연방 정부 폐쇄는 2013년 오바마 정부에서 16일 동안 발생하였으며, 해당 기간 동안 주요 지수 중 하나인 S&P 500은 오히려 3.1% 상승하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섹터별로 등락률의 차이가 있었는데요, 어땟습니까?

네. 섹터 등락의 경우, 전체 11개 섹터 중 2개 상승, 9개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술과 통신 섹터가 소폭 상승 마감 하였으며, 금일 섹터 마감 상황을 바탕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5일 동안의 섹터 등락은 금융, 경기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 기술 섹터가 S&P 500 대비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 섹터의 경우, 세제 개혁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인하를 바탕으로 한 미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하여 최근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주택과 사업 관련 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기술 섹터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섹터의 경우, 지난 수요일 1.5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기술 섹터 내 반도체 업종의 경우 2.9%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며 해당 섹터를 주도하였습니다.

(앵커) 주요 기업 이슈 점검해 봅니다

네. 최근 다우 상승을 주도하였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지수에 편입된 제너럴 일렉트릭 또한 3.3%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여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애플이 대규모 채용 계획과 해외 자산 본국 송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향후 5년 동안 3,500억 달러의 해외 자산 송환과 20,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애플의 해외 자금 규모는 2,500억 달러, 송환 세 부담 3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 게이트를 포함해 최근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애플의 이번 발표에 시장은 긍정적이지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금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공급업체 알코아는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벗어나는 실적을 발표해 해당 주가가 8.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대형 은행인 모건 스탠리의 경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이에 해당 주가가 0.89% 상승하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 삭스의 경우, 세제 개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에 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발표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전체 매출은 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되었지만, 일회성 비용 부담에 4분기 19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골드만 삭스의 실적악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시장은 세제 개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 발표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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