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이은 코스닥 전망치 상향 조정
전문가들 “1000선 달성 무리 없을 듯”
하인환 연구원 “단기 조정 국면 가능성”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앵커) 코스닥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16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5년 9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는데요. 이제 투자자들의 시각은 1000선으로 향해 있습니다. 박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에는 세제·금융지원 확대, 상장제도 개편이 담겼습니다.
활성화 대책에 따른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닥 시장의 상승랠리가 무서울 정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했고, 시가총액 역시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치로 여겨지던 900선을 가볍게 넘은 만큼, 1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코스닥의 급등에 증권업계는 올해 코스닥 전망치를 상향 조정에 나섰습니다.
코스닥 지수의 1000선 진입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KTB투자증권은 전망치를 750~1000선으로 상향 조정했고, 키움증권도 10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코스닥 상승세를 이끄는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 업종이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도 우려 대상입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내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셀트리온 3사의 상승세가 잦아들어 그동안 이어진 코스닥 상승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을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올해 목표치였던 900선을 무난히 돌파한 코스닥 시장. 18년 만에 1000선 돌파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팍스경제TV 박준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