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어제 중국 증시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숨고르기를 했습니다.
12거래일 만인데요.
어제 장 분석해보면서 오늘장 전망해봅니다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연결되어있습니다.
(앵커) 연일 상승을 보이던 중국증시가 어제는 좀 주춤한 움직임을 보였다는데요. 어제 (15일) 중국증시 어땠습니까?
네. 어제 중국증시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에 피로가 쌓여 잠시 쉬어가는 장이었습니다.
상해증시는 0.54% 하락한 3,410.49 포인트, 심천증시는 1.35% 하락한 11,307.46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만큼 상해증시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락폭을 키워갔습니다.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의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규제 내
용이 중국증시 하락에 기여하였습니다.
거래대금은 상해와 심천 각각 2,864억, 2,994억 위안으로 저번주 금요일보다 약 32%, 22%씩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후구퉁의 경우 11거래일 순유입되었던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서 16.5억 위안 빠져나갔으며, 선구퉁은 900만 위안 순유입 되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해증시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와 그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며, 전일이 되어서야 단기 고점에 다달았다고 평가받아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을 했다고 분석됩니다.
전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4574위안으로 전일 대비 0.55% 하락하여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앵커) 어제 시장에서 확인해야할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네. 어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보험, 은행업종이었습니다.
어제 증시를 이끈 것은 금융주였습니다.
먼저 보험업종의 상승폭이 3.34%로 상승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중국태평양보험(601601)의 경우 5.23%로 보험 업종 중 가장 높게 상승했으며, 신화보험(601336)과 평안보험(601318)은 각각 4.58%, 4.35%씩 상승하였습니다.
중국 시총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업종도 0.86% 상승하며, 저번주 목요일에 이어 상승을 이어 갔는데요. 평안은행(000001)의 경우 4.80% 오르며 평안보험과 나란히 4%를 훌쩍 넘었으며, 공상은행(601398)과 농업은행(601288)의 경우 각각 2.88%, 2.74%씩 상승했습니다.
금융주의 상승은 홍콩시장 내 은행 및 보험섹터의 강세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의 요인이 작요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주와 항공주를 제외한 업종의 경우 하락폭이 컸으며, 상해와 심천 증시의 80% 이상 종목들이 모두 하락을 기록한 만큼 어제 증시의 하락은 상당히 매서웠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된 발표했었다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네. 중국 중앙은행 부행장은 중국 청도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여해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역외 위안화에 대한 이용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중앙은행에서는 통제에 대해서도 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역외 위안화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통용되는 위안화로 이러한통제 완화 정책은 역외 국가에서 위안화의 사용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최근 후강퉁, 선강퉁이라는 주식시장 개방에 이어 채권퉁이라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이 활발해 짐에따라 국외에서 사용되는 위안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정책까지 제시하였는데요. 중국의 시중은행들에게 외국 기업들이 중국과 외국 간의 거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안화 결제, 정산 서비스를 마련하는 지침을 내렸고, 해당 지침을 통해 중국에서 얻은 수익금이나 배당금을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로 자유롭게 유출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외 투자자본의 증가와 금융시장 개방이라는 정책에 대비하여 중국에서는 위안화 통용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먼저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4. (질문) 네 이번주 중국증시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지 짚어주시겠습니까?
네. 11거래일 연속 상승해온 상해증시가 숨고르기를 하는 만큼 금주 중국 4분기 GDP 발표에 주목하셔야 하겠습니다.
현재 1월 18일 목요일 11시에 중국 4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며, 예상치는 6.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치인 6.8%보다 0.1%p 하회하는 수치인데요. 시장에서는 예상치보다 하회할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시간에 발표되는 12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매출의 경우 모두 이전치보다 0.1%p씩 낮은 수치로 예상되어 2018년의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지에 대해서도 유의 하여 보셔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