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 美 증시, 실적호조・지표 상승견인
급등세 美 증시, 실적호조・지표 상승견인
  • 오진석
  • 승인 2018.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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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이번에는 지난 한주간의 미국 증시 추이를 짚어보겠습니다.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는 뉴욕증시인데, 이번주는 어떻게 될지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과 알아봅니다.

 

(앵커) 지난 주 미국 증시, 한주 정리부터 해보죠

네. 지난 금요일 새벽 마감한 미 증시는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S&P500, DOW, NASDAQ 모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에는 주요지수 S&P 500의 4분기 이익이 전체적으로 11.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언급되고 있으며, 에너지, 소재, 기술 섹터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한 성장과 미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는 투자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S&P 500은 1.6%, DOW 2.0%, NASDAQ 1.7% 상승하며, 주요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수요일, 중국의 미 국채 매입 규모 축소 루머에 주요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 당국이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함으로써, 이후 미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 주간 원유가격은 4.5%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반대로 1.1%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독일의 연정 협상 진척 소식에 유럽 내 정치적 안정이 더해져 지난 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발표된 12월 핵심 소비자 물가 지수의 경우,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해당 지수의 개선은 전체 지수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건설 관련 지출과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비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하여 달러 약세에 의한 높은 수입 물가가 Fed의 고민인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한 주, 섹터별 상황은 어땠나요?

네. 지난 한 주 동안 산업, 에너지 경기 소비재, 금융 섹터가 2.8% 이상 상승하며 S&P 500 대비 더 나은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에너지 섹터의 경우,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원유 가격 상승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소비재의 경우, 지난 주 발표된 12월 소매 매출의 개선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지표는 작년 9월부터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상거래의 경우, 오프라인 상거래 대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반대로 백화점의 매출은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금융 섹터의 경우, 법인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세제 개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한 주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조업의 확장 국면과 건설 경기의 상승 기조를 바탕으로 산업 섹터 또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 주 금요일은 주요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네. 지난 금요일 제이피 모건 체이스, 웰스 파고, 블랙록이 4분기 실적을 발표 하였습니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경우, 약 24억 달러의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고 4분기 매출이 25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해당 주가는 1.6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법인세 인하를 바탕으로 한 미래 수익성 개선에 투자자들의 기대 또한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웰스 파고의 경우, 다른 금융 기업 들과 달리 세제 개혁에 대한 부담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6.3조 달러를 운용하는 블랙록의 경우, 시장의 예상을 상회 하는 실적을 발표에 해당 주가가 3.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블랙록은 전체 매출이 20% 이상 개선 되었으며, 운용자금 또한 3,670억 달러 증가하였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외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개인의 블로그와 포스트를 뉴스나 광고 보다 우선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발표하였습니다.
더하여 저커버그는 이번 경영 방침이 페이스북의 수익성을 악화 시킬 수 있음을 인정하였으며, 이에 해당 주가는 4.4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및 실적 발표, 어떤 것이 나옵니까?

네. 내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오는 수요일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이 발표됩니다.
올 한해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Fed 내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보고서의 내용이 중요해 보입니다.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하여 시장은 3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2%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에는 12월 건축 허가, 12월 주택 착공 건수 등의 주택 관련 경제 지표가 발표됩니다.

해당 지표 들의 이전 발표치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지표들의 컨센서스는 낮은 편입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기업은 총 94개 입니다. 이번 주에도 세제 개혁 수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주요 금융 주들의 실적 발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는 화요일 시티 그룹, 찰스 슈왑이 실적을 발표하며, 수요일 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골드만 삭스, US Bancorp, 목요일에는 모건 스탠리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더하여 기술 섹터에 속한 IBM이 오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실적 기대감이 가장 높은 에너지 섹터에 속한 슐럼버거가 오는 금요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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