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 상승률 전년비 두 배... 전셋값은 안정세 전환
지난해 집값 상승률 전년비 두 배... 전셋값은 안정세 전환
  • 강헌주
  • 승인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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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연간 0.71% 상승한 것에 비해 오름폭이 2배 이상이다. 반면 전셋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연간 0.71% 상승한 것에 비해 오름폭이 2배 이상이다. 반면 전셋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강헌주 기자]

지난해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 상승률은 전년도의 두 배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광역시·도 가운데 지난해 세종시의 집값이 4.29%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이 3.64%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과 서울은 지난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등의 집중 타깃이 됐지만 2016년(각각 0.79%, 3.6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여전히 몰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2016년 1.84% 하락했던 대구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9%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남(-1.62%), 울산(-1.08%), 충남(-0.53%), 충북(-0.36%), 경북(-0.90%) 등은 조선업종 구조조정과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매매와 달리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감정원 조사 기준 지난해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0.63%로 전년도(1.32%)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집값 강세로 전세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선데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한 '갭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의 전셋값이 2.0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입주물량이 몰린 세종은 전셋값이 7.05%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하며 매매 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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