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세대교체...평균연령 낮아져
은행권 세대교체...평균연령 낮아져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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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임원인사...평균연령 3.5세 낮아져
신한지주 1965~1966년생 핵심직 발탁
시중은행 1960년대생 젊은 CEO 등장
은행권 CEO연령 낮춘 배경엔 "디지털 역량강화"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최근 은행권이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죠.
신한지주는 평균연령 3.5세가 낮아졌는데요. 젊어지고 있는 은행권 인사 소식 장가희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장기자, 은행들이 정기인사를 통해서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어제 임원인사를 단행한 신한금융지주부터 보겠습니다. 신한지주는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기존 1958~1962년생 임원들이 물러나고, 그보다 연령이 적은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전격 발탁되면서 경영진 평균 연령이 3.5세 낮아졌습니다.

원래 신한은행은 일반 관리직에는 상무제도를 두지 않았는데 신임 상무로 1965년생인 김인기 영업추진본부장, 서호완 글로벌개발부장, 1966년생 안효열 개인고객부장이 추천 됐습니다. 특히 안효열 신임 상무와 서호완 신임상무는 부서장급인데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서 소속 그룹의 상무로 발탁이 된겁니다.

이에 대해서 신한지주 관계자는 "수직적인 연공서열 문화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서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앵커)

최근 은행권 인사를 보면, 50대 비교적 젊은 CEO가 등장을 하기도 했죠.

(기자)

네 허인 KB국민은행장 나이는 만 55세입니다. 시중은행 수장들은 1950년대생들이 대부분이거든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956년생,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1958년생이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959년생으로 가장 젊은 축에 속했는데, 허인 행장이 1961년생으로 시중은행을 이끄는 수장 가운데 가장 연령이 낮은 CEO가 됐습니다.

(앵커)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된 이대호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도 1960년생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나이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농협은행장 승진 코스를 밟은 인물이 아니어서,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은행권이 이렇게 젊은 CEO나 부행장을 선임하게 된 배경에는 '혁신'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최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환경이 많이 변화했죠. 과거처럼 금융업무를 보기위해 은행에 직접 방문할 일도 없어졌구요. 스마트폰 하나면 해외로 한번에 송금하거나 억대 대출을 받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는 은행 고유의 영업권역도 없어졌을 뿐 아니라, 은행들이 20~30대를 겨냥한 서비스들을 앞다퉈 출시하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이끌어가는 수장들 역시 발맞춰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반영이 됐다는게 시중은행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죠 허인 국민은행장도 디지털 금융 강화를 강조했죠.

(기자)
네 허인 행장은 취임식에서 "디지털 역량 경쟁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진기업과 무한경쟁"이라면서 "은행안의 또 다른 은행인 디지털뱅크는 KB국민은행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미래성장동력"이라고 전했습니다. 타깃 자체가 젊은 세대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행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농협금융은 내년 핵심 전략으로 디지털 금융을 선정하고, 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를 디지털 금융부문으로 격상했습니다.  디지털전략부와 올원뱅크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젊은 은행장들이 이끄는 디지털 전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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