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현장] 올 겨울 적실 따뜻한 감성 단편 '두 개의 빛: 릴루미노'
[1분현장] 올 겨울 적실 따뜻한 감성 단편 '두 개의 빛: 릴루미노'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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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 장애 불편 해소 위한 VR앱 '릴루미노' 소재로 제작
'멜로의 거장' 허진호 연출... 배우 한지민과 박형식 참여해 화제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 방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도 제공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삼성전자가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VR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한 단편 영화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릴루미노 개발자, 영화 제작자, 출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개의 빛:릴루미노’ 특별상영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같은 날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영화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 본 작품은 개봉 5일 만에 조회수 3백만 건을 돌파했다.

‘두 개의 빛: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수영(한지민)과 인수(박형식)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지민은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와 당찬 모습으로 살아가는 아로마 테라피스트 ‘수영’ 역을, 박형식은 차츰 시력을 잃어 가는 피아노 조율사 ‘인수’ 역을 맡아 첫 스크린 연기를 선보였다.

릴루미노는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오늘(27일)부터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조정훈 삼성전자 C-Lab CL(Creative Leader)는 "시각장애인 중 86%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이 아니라 시력이 극도로 낮아진 저시력 장애라는 점에 주목해 VR 앱을 만들게 됐다"면서 릴루미노의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릴루미노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조직해 일정 기간 동안 현업에서 벗어나 이를 구현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을 통해 지난 8월 최초 공개됐으며, 무료로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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