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성탄절,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현대극 ‘1987’ 주목
다가오는 성탄절,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현대극 ‘1987’ 주목
  • 오진석
  • 승인 2017.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CJ CGV 서민우 무비코디네이터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이번 주말이 지나면 다음주 월요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대하던 성탄절인데. 영화업계도 특수를 맞을지 궁금해집니다

CGV 서민우 코디네이터와 개봉신작 알아봅니다.

 

(앵커) 12월 말, 박스오피스 순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2월 20일 영화 <신과 함께>가 새로 개봉하였는데요. 개봉일부터 예매율 55%의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며,<강철비>를 따돌리고 관객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크린 수 약 1,500여개를 확보하면서 개봉 둘째날인 어제 관람객 수 80만명을 넘어섰고 개봉 3일차인 오늘이면 100만, 주말이면 200만 관람객 돌파를 무난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과 함께>는 350억원이 투입해 1, 2편이 동시 제작된 대형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1편 당 약 450만명 정도의 관객을 넘겨야 합니다. 영화를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웹툰과 많은 부분이 달라진 점에 대해 불편해하는 한편,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국 판타지물에 대한 긍정의 반응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신과 함께>가 400만, 500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끝까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스오피스 2위 작품은 <강철비>가 차지했습니다. 정우성씨, 곽도원씨의 연기 호흡이 관객들 사이에 좋은 평을 받으면서 235만명 관람객을 돌파하면서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20일 개봉한 <위대한 쇼맨>이 차지하였는데요. 650여개의 비교적 적은 스크린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높은 퀄리티의 음악, 퍼포먼스에 매료된 관객들의 호평이 퍼지고 있어 관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소개해주실 신작 영화 '위대한 쇼맨' 어떤 영화인가요?

 12월 한국영화들의 강세 속에 연말 활기찬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는 영화가 <위대한 쇼맨> 입니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이미 <레미제라블>을 통해 놀라운 가창력까지 한껏 뽐냈던 휴 잭맨이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는데요. <위대한 쇼맨>는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입니다. 어릴적부터 남다른 상상력을 가지고 있던 ‘바넘’이 선천적인 특징 때문에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모아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는 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한명의 쇼 비즈니스맨의 사업 이야기이자, 가족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려한 음악과 춤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제인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며, 우리는 모두 사랑 받는 존재이기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라는 키워드는 사회의 톱니바퀴처럼 하루를 보내며 특별함을 찾고 있는 관객들에게 힐링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앵커) 뮤지컬 영화하면 OST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뮤지컬 영화의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O.S.T 일 텐데요.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는 <라라랜드>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콤비가 맡았는데요.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라라랜드>가 개봉하기 전 이미 이들에게 <위대한 쇼맨>의 작업을 맡겼다고 합니다. 대표곡인 ‘This is me’는 이미 특별 뮤직비디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호소력 짙은 킬라 세틀의 목소리를 통해 큰 울림을 전달해 줍니다.
 영화 오프닝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는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감상하시는 내내 발을 구르며 함께 리듬 타고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연말, 아무래도 신나는 분위기로 빠져들고 싶다면 <위대한 쇼맨>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앵커) 오늘 두번째 추천 작품 '1987' 입니다.

두 번째 소개해드리는 작품 <1987>은 <위대한 쇼맨>의 흥겨운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영화입니다. 민주화를 향한 대한민국 현대사를 그린 작품인데요.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유명했던 사건,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대학생이 사망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그리고 이어지는 6월 민주항쟁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대학생의 죽음이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경찰 관계자인 ‘박처장’ 김윤석씨는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 화장을 진행하려 하는데요. 사망 당일의 당직이었던 ‘최검사’ 하정우씨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 붙입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경찰의 행동을 의심하며 검사, 기자, 대학생 등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쫓아가며 뜨거웠던 1987년을 바라보게 해주는 영화가 바로 <1987> 입니다.

(앵커) 1987 캐스팅이 참 꽉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1987>은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휘순, 김태리, 이희준 주연배우는 물론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 등 출연 배우들 모두 잘 알려진 배우들로 꽉 찬 구성을 이루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캐스팅의 화려함에 집중한다기 보다, 역사에서 민주화에 앞장 섰던 사람들이 사실은 어느 특별한 사람들만의 집합이 아니라 주/조연이 따로 없는 인물 한 명 한 명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작은 역할에도 최고의 연기를 펼쳐주는 배우들이 출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 진행이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들 인물들의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누구 한 명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냐’는 영화 속 질문을 이 작품을 통해 조심스럽게 보여주려는 장준환 감독의 메시지를 12월 27일 영화 <1987>을 관람하며 확인해보는 건 어떠할까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