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올해 2분기에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수출입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석유제품 수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는 5월 황금연휴와 저유가 효과, 차량대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석유 소비가 각각 3.6%, 3.8%씩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반면 2분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2억64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주요 정유사들이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생산량은 2억900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정유사들이 벙커C유 등의 중질유를 고도화 설비에 재투입해 경질유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석유제품 수입은 LPG와 벙커C유 수입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1% 감소한 8120만 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192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4.2%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14.6% 증가한 71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