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술탈취’ 현대차 말단직원 주범 의혹…윗선 개입?
[단독] ‘기술탈취’ 현대차 말단직원 주범 의혹…윗선 개입?
  • 권오철
  • 승인 2017.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BJC, 현대차 10년 이상 거래...“기술 빼앗겼다”
BJC “이모씨, 기술탈취 사건때 입사 1~2년차 말단직원”
현대차 측 “사실 무근...다음 달 19일 재판만 기다린다”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앵커)
현대자동차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진 가운데, 현대차의 말단 직원이 해당 사건의 전면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상명하복이 강한 현대차그룹 내에 해당 직원에게 지시한 배후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오철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미생물을 이용해 현대자동차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비제이씨.

독보적인 기술로 10여 년 동안 현대차와 거래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차와의 거래는 끊긴 상태이고, "현대차가 BJC, 자신들의 기술을 빼앗아 갔다"면서, 관련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13년 현대차 직원 이모씨가 BJC의 독립된 설비에 무단 침입해 핵심기술인 미생물 3종을 훔쳤습니다는 것이 BJC 소송 주장의 핵심입니다.

현대차 기술탈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 씨는 해당 미생물을 경북대 박모 교수에게 전달, 유사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주범의 지목된 이씨는 경북대에서 작성한 자신의 석사논문에도 중소기업 BJC의 미생물 기술을 버젓이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담한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는 이씨는 사건이 발생한 2013년 당시, 현대차 말단 중 말단 직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용설 중소기업 BJC 대표 :이번에 기술탈취를 시도한 (현대차) 직원이 1~2년차 밖에 안 된 신입사원입니다 분명히 이걸 누가 지시를 했다든지 아니면 여기에 대한 배후가 있을 거라 판단됩니다]

팍스경제TV는 주범으로 지목된 이 씨에게 전화를 걸어, 비제이씨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고자 했지만, 이 씨는 취재절차만 얘기할 뿐입니다.

[전화연결 /현대차 직원 이모씨 :제가 직원이다 보니 마음대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홍보팀에 연락을 해보시고]

말단직원의 기술탈취 의혹과 윗선의 개입에 대한 의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측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현대차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관련소송에 국내 굴지의 로펌을 선임한 상탭니다.

팍스경제TV 권오철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