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잃은 실업자 급증…11월 7만5000명
일자리 잃은 실업자 급증…11월 7만5000명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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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고용노동부
출처|고용노동부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지난달 구직급여를 신규 신청한 실업자가 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3000명 증가한 것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에서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월 7만 5000명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3000명(3.8%)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3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1.0%)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179억원(5.0%) 늘었다.

업종별로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됐다. 

조선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3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명(6.2%)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자는 1년 전보다 1927명(19.6%) 증가한 1만174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는 0.56로 전년 동월(0.64)보다 낮아져, 구직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된 것으로 평가됐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건수로 나눈 수치로, 구인배수가 작을수록 구직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1만 7000명)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7만 9000명, 40대와 50대 6만 9000명, 60대 6만 5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구직자 증감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크게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통상 연말이면 계약종료 등으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구직급여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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