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보고서, 제도도입 무색…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차이 21% 달해
증권사 보고서, 제도도입 무색…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차이 21% 달해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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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토러스 '최저'… JP모건 적정률 가장 높아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이뤄진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Buy)’ 일색의 보고서만 발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0일) 1년 내 예상 주가인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보여주는 목표주가 괴리율(평균가 기준)이 20.6%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2017년 9월부터 시행한 리서치보고서 신뢰성 제고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이후 증권사 보고서에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사이의 차이인 괴리율을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예측은 제도 시행 전 평균 괴리율(18.7%)보다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국내 증권사 보고서는 3만6751건으로 0.03% 줄어든 반면 외국계 보고서는 7983건으로 2.5% 늘었습니다.

국내 증권사가 매도(Sell) 투자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는 43건으로 전체 0.12%에 그쳤습니다. 이전 1년(46건, 0.13%)과 비교해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금감원은 불합리한 리서치 관행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이해관계자 개입을 제한하며 독립성을 높이고자 했지만 아직 실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외국계의 매도 비중은 12.4% 이전 1년(11.6%)대비 상승했습니다.

한편 예상기간 중 실제주가의 목표주가 달성률(평균가 기준)은 11%에서 6%로 낮아졌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달성률은 4%로 외국계(10%)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평균가 기준으로는 교보(-27.9%), 토러스(-26.3%), 흥국(-24.3%), 골든브릿지(-23.7%), 유화(-23.3%), 키움(-2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기준으로는 교보(-18.9%), 키움(-15.9%), 이베스트(-15.9%), BNK(-12.9%), 미래(-12.6%) 등의 순서로 적중률이 낮았습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낮아 주가 적중률이 높은 증권사는 평균가 기준으로 JP모건(-11.7%), 최고가 기준으로는 도이치증권(6.6%)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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