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세…2014년 이후 '최장'
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세…2014년 이후 '최장'
  • 이정 기자
  • 승인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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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단위=%, 자료=부동산114)
서울 주간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단위=%, 자료=부동산114)

[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 3월 마지막주부터 12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입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하락했습니다.  

9.13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으로 매수심이가 얼어붙고 거래가격이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양천(-0.26%), 강남(-0.22%), 성북(-0.13%), 강동(-0.09%), 동작(-0.04%), 금천(-0.03%), 노원(-0.03%)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재건축 추진을 준비중인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강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강남은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종로(0.08%), 은평(0.04%), 용산(0.02%), 구로(0.02%)는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파주(-0.18%), 군포(-0.12%), 광명(-0.10%), 안양(-0.10%), 평택(-0.07%), 과천(-0.06%), 안산(-0.06%), 화성(-0.02%), 인천(-0.01%)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GTX 개통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던 가격이 매수세가 줄면서 하향 조정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수원(0.03%), 부천(0.02%)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 인천도 각각 -0.12%, -0.11%의 변동률로 지난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동남권과 경기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조정대상지역 추가 등 정부의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 출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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