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자동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올 하반기 추가인상 예고
[출연] 자동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올 하반기 추가인상 예고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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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개인용 車보험료 3~4% 인상 시작
올 하반기 車보험료 추가 인상 전망
정비소와 정비요금 재계약 협상 마무리 시 보험료 추가 인상 불가피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주요 손보사를 시작으로 줄줄이 자보료 인상이 예고돼 있다고요? 각 사 인상률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오늘 메리츠화재·현대해상·DB손보 등 주요 손보사를 시작으로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가 3~4% 가량 인상됩니다. 

이 외 손보사들의 인상도 줄줄이 예고돼있는데요.  오는 19일 KB손보가 3.5%, 21일엔 한화·롯데손보가 각각 3.8%, 3.5%씩 보험료를 올립니다. 이어 악사손보가 24일 3.2%, 흥국화재 26일 3.6%, 삼성화재 31일 3.0% 인상할 전망입니다. 더케이손보도 현재 보험료 인상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보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2년 만입니다. 손보사는 지난해 폭염 등 자연 사고 증가로 인해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실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손해율은 83.7%로 적정 손해율로 여겨지는 78∼80% 선을 넘어섰습니다. 상위 4대 손보사의 손해율만 살펴보면 평균 86.5%로 손해율이 더욱 악화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손해율은 더욱 악화될 전망으로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는 예년보다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송 기자, 보험사별 인상률을 보면 삼성화재의 인상폭이 제일 낮은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앞서보신 것과 같이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다른 경쟁사보다 인상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실제 삼성화재의 자동차 보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8.5%에 그쳤습니다. 현대해상 19.5%, DB손보 19.2%, KB손보 12.1%을 기록하며 삼성화재 뒤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여전히 업계 1위이긴 하지만 과거 30% 이상의 점유율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란 특성 때문에 가격경쟁력 자체가 점유율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데, 이에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 점유율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분석으로 풀이됩니다.특히 올해 실손보험 인상과 맞물려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인 만큼, 삼성화재가 힘을 얻어 다시 점유율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동차보험은 올 하반기 들어 또 한차례 인상 조짐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험업계는 올 하반기 들어 자동차 보험료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각 손보사는 전국 5000여개의 정비소와 정비요금 재계약을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하반기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2010년 이후 18년 만에 적정 정비요금을 시간당 평균 2만8981원이라고 발표하며 보험료 인상 요인을 2.9%로 추산했습니다. 

매년 정비요금 계약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했는데, 이번에는 국토부의 적정 정비요금이 산출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각 정비소와 재협상을 벌이는 중입니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도 오늘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이 각 보험사들이 정비업체들과 정비계약을 추진하고있는 중”이라며 “올해 자보료 인상은 사고율, 손해율 증가와 현재까지 진행된 정비업체들과의 정비수가 계약에 기준해서 일단 추진을 했지만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자동차보험은 올해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췄는데 손해율 등 여러 가지 요인들 때문에 7000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쌓여있는만큼 손보업계가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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