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삼성전자 '삼성봇' vs LG전자 '클로이', 2019년 로봇 상용화 '원년'... '로봇대전 승자는?'
[출연] 삼성전자 '삼성봇' vs LG전자 '클로이', 2019년 로봇 상용화 '원년'... '로봇대전 승자는?'
  • 배태호
  • 승인 2019.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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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CES 2019서 최초로 로봇제품 선보여
- 삼성봇 케어·에어·리테일 등 3종 선보여
- 고령자·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도 전시
- LG전자, 두 번째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 전시
- LG전자 클로이 수트봇·가이드봇 등 8종 전시
- 가정용 로봇시장, 2023년 150억 달러 규모 예측
- 삼성전자·LG전자, 올해 로봇제품 상용화 목표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세계 최대 IT, 가전쇼인 CES 2019가 지난 주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5G를 비롯해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래 기술과 제품이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펼친 로봇 기술 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젯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배태호 산업팀장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배기자. 삼성전자가 로봇분야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 CES가 처음이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LG는 지난해 클로이를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것에 반해 삼성전자는 사실 다소 조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삼성전자 역시 다양한 로봇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이 내놓은 로봇제품 모델명은 '삼성봇'입니다. 

[인터뷰] 장경훈 / 삼성전자 상무
"저희는 홈 환경에서 사람의 건강과 라이프 등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삼성봇 케어, 삼성봇 에어를 준비해서 보여드렸고요. 또 하나는 리테일 환경에서는 다양한 쇼핑몰이라든가 레스토랑 같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삼성봇 리테일 이라는 제품을 준비해 소개했습니다."

삼성봇 케어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반려로봇입니다. 로봇이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로봇인데요. 둥근 얼굴 모양 디스플레이에 손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해 건강 관리를 해주는 로봇입니다.

삼성봇 에어는 요즘처럼 미세먼지 탓에 건강관리하는 분들이 솔깃할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이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알아서 찾아내고, 스스로 움직이면서 공기 질을 관리해주고요.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서빙을 하거나 결제를 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착용하는 로봇. 웨어러블 보행보조장치도 부스에 전시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장경훈 / 삼성전자 상무
"이러한 로봇을 통해서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는 많은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할 텐데, 저희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앵커] LG전자 역시 이번 CES 2019에서 다양한 로봇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어떤 제품들인가요?

[기자] LG는 클로이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띈 제품은 역시 몸에 장착하는 로봇, 웨어러블 로봇 제품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자신들이 개발한 웨어러블 첫번째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반신에 장착하는 로봇인데, 무릎 관절에 힘을 대신하는 역할을 해 하체 근력을 지원하는 로봇이었습니다.

이번에 내보인 제품은 두번째 웨어러블 로봇으로 허리근력 지원용 로봇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입니다.

[인터뷰] 이동훈 LG전자 C-로봇개발팀장
인천공항에 성공적으로 납품한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공장 작업자 허리 근력 보조용 LG 클로이 수트봇 그리고 여러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 운용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로봇은 센서, AI, 자율주행 기술이 서로 융합해서 나오는 최첨단 제품입니다.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은 사용자가 일정한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게 되면 로봇이 이를 감지해서 동작을 준비합니다. 

굽힌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 조금더 편하게 허리를 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무거운 짐을 직접 들어다 옮겼다 내리는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들의 부담을 도울 수 있는 로봇입니다.

LG전자는 수트봇을 포함 모두 8종의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사람이 길을 물어보면 지도 등 각종 데이터를 확인해 길을 안내해주는 가이드봇, 알아서 청소를 해주는 청소용 로봇, 서빙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호봇, 서빙로봇, 쇼핑 카트로봇 등입니다.

[인터뷰] 이동훈 LG전자 C-로봇개발팀장
"LG전자는 약 20년 전부터 로봇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왔고, 로봇사업을 가속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우수한 로봇 업체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기존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공항, 호텔, 쇼핑몰 등 공공장소 및 산업 현장까지 (확대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CES 2019를 시작으로 세계는 물론 국내시장에서 각축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로봇대전이 막이 올랐는데요. 로봇시장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예.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가정용 로봇시장은 지난해 54억 달러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앞으로 4년 뒤인 2023년에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성정한 150억 달러에 시장이 이뤄질 것으로 또 전망했습니다.

삼성과 LG모두 올해를 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강조한만큼 이들이 내놓는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로봇이 인간을 돕기도 하고 또 함께 일하기도 하는 모습. 영화 속의 모습이 아닌 현실이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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