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여성 임원 찾아보기 힘든 석유화학업계···LG화학 5명·롯데케미칼 0명·한화케미칼 0명·금호석유화학 1명·SK종합화학 1명
[출연] 여성 임원 찾아보기 힘든 석유화학업계···LG화학 5명·롯데케미칼 0명·한화케미칼 0명·금호석유화학 1명·SK종합화학 1명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1.09
  • 수정 2019.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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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여성 임원 찾기 보기 힘들어
업계 관계자 “장치 산업 특성···앞으론 여성 임원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벌써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유리천장’이라고 하죠.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이 장벽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 8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현장에서 이 유리천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하는데요. 산업팀 도혜민 기자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도 기자,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현장에 직접 다녀왔잖아요. 분위기가 좀 어땠습니까?

 

(기자)
네, 한국석유화학협회가 마련한 자리인데요. 회원사의 CEO와 임원 등 200여 명 가까이 참석했습니다. 화면을 좀 보실까요?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각 사의 CEO들이 임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일종의 세리머니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날 때 즈음엔 CEO들이 함께 참석한 임원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소개된 임원도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이 행사 현장에선 여성 임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업계 CEO는 모두 남성이고, 임원 중에 여성은 ‘가끔’ 있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앵커)
석유화학인들이 대거 모이는 자리는 남성 CEO와 임원들뿐이었는데, 실제론 조금 다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석유화학업계 주요 기업 몇 곳의 여성 임원 현황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공시한 보고서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결과는 신년 인사회 현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먼저 LG화학입니다. 전체 임원 101명 중 여성 임원은 4명으로 4% 수준입니다. LG화학 측은 올해 초 인사를 통해 여성 임원 한 명이 늘어 현재는 5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더 적습니다. 전체 83명의 임원 중 겨우 1명인데요. 이마저도 감사직의 사외이사로 오는 3월 임기가 끝납니다. 롯데케미칼 측은 현재 임원은 한 사람도 없지만, 팀장·매니저급에는 여성들이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케미칼도 여성 임원을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SK종합화학도 전체 임원 26명 중 여성 임원은 고작 1명뿐이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조금 특이한 경우입니다. 전체 임원 39명 중 여성 임원이 1명이었는데요. 임원 대부분이 1960년대 생인 가운데 1980년생 박주형씨가 구매/자금담당 상무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박주형 씨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장녀인데요. 회장의 장녀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호석유화학 역시 여성들의 임원 진출 벽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여성들을 찾아보기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석유화학 산업의 특징인 걸까요? 

(기자)
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공대 출신의 전공자들이 많은 산업인 만큼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임원 비중이 낮지만, 앞으론 여성 임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 아무래도 장치 산업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보다 (여성 임원이) 적은 걸로 알고 있어요. (화학공학 등) 전공자 출신이 많고, 특히 공대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여학생 비율이 거의 없었잖아요. 지금 보면 부장급까지는 어느 정도 (여성 임원의) 비율이 되는데, 임원급 또래의 60년대 생들은 당시 공대에 여학생들이 많지 않았거든요. ]

실제로 전체 직원의 남녀 비율을 보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10% 안팎이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혜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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