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삼성전자·LG전자 2018 4Q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 '급감'...'어닝쇼크'
[출연] 삼성전자·LG전자 2018 4Q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 '급감'...'어닝쇼크'
  • 배태호
  • 승인 2019.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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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018. 4Q 매출 59조, 영업익 10.8조
- 4Q 매출, 전년 대비 10.58%, 전분기 대비 9.87% 감소
- 4Q 영업익, 전년 대비 28.71%, 전분기 대비 38.53% 급감
- 4Q 어닝쇼크 불구...2018년 삼성전자 매출, 영업익 '역대 최고'
- LG전자 '18 4Q 매출 15.77조, 영업익 753억
- 전년대비 매출 7% 영업익 79.5% 감소
- 전분기 대비 매출 2.2% 증가...영업익 89.9% 감소
- LG전자 영업익, 시장 전망치 3,981억 원보다 크게 낮아
- LG전자, 2018년 영업익은 역대 최고 기록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8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년도는 물론 전분기 대비해서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동반 어닝쇼크'를 보였습니다. 배태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배기자. 먼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결과부터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예.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9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10조 8천억 원이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매출액의 경우 2017년도 4분기 65조 9천 8백억 원보다 6조 9천 8백억 원 (10.58%) 감소한 겁니다. 또 전분기인 2018년도 3분기의 65조 4천 6백억 원보다 6조 4천 6백억 원(9.87%) 준 겁니다.

[앵커] 매출이 지난해와 지난분기 대비 10% 안팎으로 급감했는데요. 영업 이익은 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71% 줄었습니다.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천 5백억 원이었는데, 4조 3천 5백억 원 축소한 겁니다.

또 전분기인 2018년 3분기 17조 5천 7백억 원에 비하면 무려 6조 7천 7백억 원...비율로는 38.53%가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입니다.

[앵커] 이처럼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사실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일찌감치 예고됐습니다. 

3분기까지 호황을 넘어 수퍼 호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반도체 시장이 좋았는데, 4분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는 반도체가 책임져왔는데, 반도세 실적이 줄면서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3조 3천 8백억 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어닝쇼크 수준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연간 영업이익 최초 60조 돌파라는 삼성전자의 기대도 무산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분기 실적 부진에도 2018년 한해 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의 2018년 전체 매출액은 243조 5천 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58조 8천 9백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매출은 2017년도 대비 소폭인 1.64%, 영업이익은 비교적 양호한 9.7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앵커] LG전자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오전에 발표한데 이어 오후에는 LG전자도 4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LG전자 역시 '어닝쇼크'를 보였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15조 7천 7백 5억 원, 영업이익 753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LG전자는 밝혔는데요.

전년 대비 매출은 1조 1천 9백 31억 원 7% 감소했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2천 9백 15억 원...비율로는 무려 79.5%가 줄었습니다.

2018년 3분기 대비해서 매출액은 2.2% 늘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3분기 영업이익 7천 488억 원에 비하면 89.9%나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평균 3천 981억 원으로 내다봤는데요. 어닝 쇼크라고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로 4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특히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4분기 기록했던 35억 원 손실 이후 가장 낮은 성적입니다.

다만 LG전자 역시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2조 7천 29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 역대 최고 기록을 10년 만에 갱신했습니다. 

또 매출액은 61조 3천 399억 원으로 지난 2017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던 한해로 기록됐습니다.

반도체 호황기가 끝났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와 함께 계속되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안 요소는 한층 커지는 상황인데요. 

이런 어려움을 딛고 국내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양대 가전사가 올 한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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