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정일문號 한국투자증권 출항… “호흡경영 CEO 되겠다”
[출연] 정일문號 한국투자증권 출항… “호흡경영 CEO 되겠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1.07
  • 수정 2019.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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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신임 사장, 첫 기자간담회… ‘현장’ 중시 경영 강조
‘원 클럽 맨’ 인력… 공채 신입사원 최초 사장 선임
계열사 간 시너지 일상화,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등 제시
12년 CEO 유상호 후임… 실적 상승세 유지 관건

[아시아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오늘(7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첫 경영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일문 대표체제가 출항한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경제팀 송현주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송 기자. 정일문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발표한 2019년 핵심 경영방침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먼저 정일문 신임 사장은 줄곧 ‘현장’ 중시 경영을 주창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모토로 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호흡경영’ 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입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입사 이래 지금까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지금까지 행동으로 실천해왔습니다. 제가 영업현장을 찾아간 이동 거리만 약 300만 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임원이 되기 전에 100만Km, 임원이 되고 나서 100만Km, 비행기로 타고 옮겨다닌 거리 또한 100만Km입니다. 제 목표는 앞으로 100만Km를 더 달려서 한국투자증권 재직 기간 중 총 400만Km를 채우는 것입니다. 

이는 정 사장이 30년 간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영업현장을 달려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실제 정 사장은 1988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한후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를, 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30년 재직 기간 중 27년을 IB본부에서, 최근 3년은 리테일 그룹에서 근무하며 주로 영업에 전념해 온 것입니다. 

특히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서 보기 드문 ‘원 클럽 맨’으로 꼽히며 공채 신입사원으로는 처음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됐는데요. 이는 증권업계 최초 사례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 같은 이력에 정 사장의 성과도 눈부십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04년 LG필립스 LCD 한국 대표 주관사를 맡아 한국과 미국 증권거래소 동시상장, 2007년 금융감독원의 기업공개 선진화 방안 적용 첫 사례인 삼성카드 상장과 2010년 공모규모 4조8000억원 역대 최대급 삼성생명 상장은 모두 정사장에서 시작된 IPO 즉 기업공개 성공사례인데요.

27년간 붙어온 ‘IB전문가 수식어’는 2016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바뀝니다. 

정일문 기업금융 전문가가 맡은 개인금융은 부동산 공모펀드, 상장 전 기업 투자펀드와 같은 양쪽 분야를 접목한 시너지 상품을 만들어냈고 1년 만에 자산관리 부문 수탁액 2조2000억원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인자산 관리부문 수탁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점 자산관리 영업수익이 처음으로 주식중개수익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IB전문 경력과 개인고객그룹장으로서의 경영 노하우를 갖고있는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모두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이 외에 제시한 경영전략도 좀 더 살펴주시죠.  

(기자)
총 다섯가지의 핵심 경영방침을 발표했는데요.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문화 장착, 해외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습니다. 

현장 중심 영업 지원을 위해 전사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개선 조직을 경영기획총괄 소속으로 확대개편해 영업 현장 의견이 바로 반영되도록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인데요. 

또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기업들의 이익 감소 등 대내외 환경이 비우호적인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기존 IB와 자기자본 운용 부문에 집중한다는 복안입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 하겠다라는 것은 프론트에서부터 정말 좋은 딜, 고객이나 회사한테도 플러스가 되는 딜, 영업하는 일선에서 실질적인 위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그런 능력들을 배양시켜서…

그 중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 실천을 강조했는데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고객 중심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지론이 배경에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 중심, 고객 수익률 중심 정도 영업을 펼쳐가겠습니다. 고객 보호에 소홀하거나 미진한 부분을 수시로 점검해 즉각 대응하는 정도영업을 충실히…

(앵커)
송 기자, 유상호 최장수 CEO 후임 바통 잘 이어받아 나갈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2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어온 유상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 자리를 넘겨 받게 됐습니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상승세 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2011년 10월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IB 요건을 갖췄으며 지난 2016년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조 원으로 늘리며 단기금융업무등이 허용된 초대형 IB의 토대를 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초대형 IB로 지정과 동시에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출시로 시장 선점에 성공했는데요. 

주요 경영 실적도 상승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 이상 초대형IB 중 최고 수준으로 3분기 순이익 역시 4109억원에 달합니다. 

이 같은 실적 고공행진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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