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2019 기해년 증시 개장… “기대보다는 우려”
[출연] 2019 기해년 증시 개장… “기대보다는 우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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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출발… 오전 하락반전 2010.00 장종료
장중 2008.58까지 하락… 최고·최저점 격차 42포인트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 대응책 강화 주문”
전문가, 2019년 주식시장 전망 키워드 ‘상저하고’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2019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 증권시장이 개장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 연중 최저점까지 찍은 우리 증시가 올해는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 지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경제팀 송현주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송 기자, 오늘 새해 첫 증시 출발과 마감은 어떠했습니까?

(기자)
2019년 증시 개장 첫날인 오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함께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51포인트 오른 2050.55로 2019년의 문을 연 것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 상승한 682.16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6분부터 코스피는 하락반전으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보다 31.04포인트 하락한 2010.00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2008.58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이날 하루만 최고점과 최저점이 42포인트에 이르는 수치를 보여줬는데요.

코스닥도 전일 대비 6.28p 하락한 669.37p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1월 신년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은 첫 거래일부터 산산조각 나게된 셈입니다. 

 

(앵커)
증시개장 기념해 개최된 ‘2019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도 우리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났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시개장을 기념해 오늘 오전 한국거래소에서는 개장식과 함께 거래 시작을 알리는 신호식 개최됐는데요. 

대형 시황판 앞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위원장, 금융투자협회 회장, 증권·파생상품업계 및 관계기관 임원 등 약 300명이 함께 2019년 주식시장 개장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기념과 함께 이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만은 않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응책 모색을 강조했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이사장] 
올해 쉽지않은 환경 속에서 자본시장 재도약의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라는 도전에 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참여자 모두가 슬기롭게 응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부터 모두의 지혜와 노력을 하나로 모아나간다면 금년은 우리 자본시장이 재도약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올해는 특히 안정과 혁신, 그리고 신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자본시장도 작년 한해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올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받고 기업들에게 희망을 주는 든든한 자본시장이 되길 바랍니다. 

 

(앵커)
그렇군요. 송기자, 2019년 증권시장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올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큽니다. 

지난해 1월 말 코스피는 처음 2600선을 돌파하며 연간 3000선까지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우세했지만 10월, 2000선 밑으로 주저앉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2019년 주식시장 전망 키워드를 ‘상저하고’로 꼽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기조 등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를 눌러 온 이슈가 지속될 전망에 상반기에는 조정을 받겠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반등이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전화인터뷰/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2019년은) 지금 불확실성이 커지는 걸로 보거든요. 상반기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는 약간의 반등은 가능하다라는 포인트구요… 지금 이제 예측이 잘되어있지 않아서 어쨌든 불확실성은 클 수 있다. 일단은 2019년 1, 2월에는 4분기 실적이 나오고 연간 실적 추정치들이 나오니까 일단 1차적으로 봐야하고…
 
이에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를 1840~2550선 사이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관측도 우세했는데요. 대부분의 증권사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지만 투자자에게 재산과 복을 가져다준다는 2019년 돼지의 기운이 국내 증시로도 확산돼 증시호황을 다시 한번 맞이하길 기대해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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