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산 게임 '공습'... 정부 "업계 스스로 체질 강화 중요"
[리포트] 외산 게임 '공습'... 정부 "업계 스스로 체질 강화 중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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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외국산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요.

국내 게임 산업 보호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이 같은 목소리에 시큰둥합니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현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게임사의 한 게임입니다.

한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게임 유저들의 참여를 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게임 업체들의 국내 공략도 활발합니다.

자본 경쟁력과 대규모 투자, 스피드 경쟁력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상위 50개 기업을 조사하면 국내 기업이 40%, 해외 기업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 기업의 영향력이 거센 상황.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게임시장 주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위정현 한국 게임학회 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포트나이트 이외에도 중국의 모바일 게임의 경우에도 중국의 게임이 매출 10위 중에서도 5개 이상을 차지하는 이런 상황까지 와 있는데, 보시면 이런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이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우리 게임사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이렇다 보니 게임업계에서는 중국처럼 외국 게임의 자국 진출 문턱을 높이고, 게임산업 보호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외국 게임 기업의 무차별 공습에 대해서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강화와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준비중"이라며 오히려 "게임업계 스스로 체질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정부 일부 부처는 게임산업에 대해 오히려 지속적인 규제 강화까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게임 산업은 활로 마련은 커녕 국내 시장 지키기도 어려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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