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글로벌 본사 둔 자동차 업체, “체질 개선 필요” 조언
[리포트] 글로벌 본사 둔 자동차 업체, “체질 개선 필요” 조언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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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신설법인’ 설립…철수설 불거져
GM 본사, 내년부터 북미 5개공장 생산 중단
르노삼성 ‘로그’, 내년 9월 위탁생산 계약 만료
엔저현상‧임단협 장기화 ‘부담’ 작용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국내 자동차산업의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군산공장 폐쇄로 시작된 ‘한국지엠 사태’는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갈등에 이어 '철수설'까지 대두됐고 르노삼성차는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 수주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글로벌 본사’에 좌지우지 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악화됐던 국내 자동차 업계.

그 중 글로벌 본사를 둔 완성차 업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4‧5위에 자리하며 부진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는 원인으로 ‘글로벌 본사 우선주의’를 꼽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지엠의 새로운 연구개발 법인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입니다.

더욱이 내년부터 북미 일부 공장을 중단하고 내년 말까지 해외공장 두 곳을 더 폐쇄한다고 밝혀 철수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외국계 국산차 업체인 르노삼성도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2014년부터 50만대 이상 위탁 생산한 '로그'가 내년 9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후속 차종 배정은 불투명합니다. 

특히 엔저현상으로 일본공장 생산원가 하락과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 타결 장기화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역할분담에 따른 점유율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본사에 의해서만 목소리를 반영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한계성이 있다는 거죠 (지역의) 목소리를 내서 독자적인 모델 구축이라든지 지역의 입맛에 맞는 차종투입이라든지 역할분담을 통해 그 지사가 본사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클 수 있게 노력을 해서 점유율을 올려야 합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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