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전, 대규모 재생에너지 신사업에서 역할 해야”
[현장생중계]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전, 대규모 재생에너지 신사업에서 역할 해야”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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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급부상...‘친환경’이 핵심
김종갑 한전 사장, 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의지 강조
한전, 현행법상 직접 사업 불가...법 개선 ‘불가피’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찾고 키우는 일은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산업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에선 재생에너지를 키워드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도혜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해결형 산업'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입니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신기후체제가 출범한 뒤 온실가스 감축이 의무가 되면서 에너지신산업이 대두되었는데요. 에너지 생산에 초점을 맞추었던 과거와 달리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는 친환경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찍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주최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재생에너지 주민 소득주도형 비즈니스모델 육성 방안과 재생에너지 연계 ESS활용 전력 계통 운영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밖에 한전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에너지 공기업 맏형격인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이 직접 참석해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는데요. 한전의 재생에너지 사업 경험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김종갑 /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국전력공사는) SPC 사업을 가지고 학교 태양광 사업이라든지, 서남해 풍력 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일반 민간 기업이나 발전 자회사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은 거기서 하되 '큰 규모의, 대규모 기획 개발 사업들은 한전도 같이 참여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09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에너지 신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해 전력 생산과 소비정보를 양방향·실시간으로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에 외부에서 전력을 끌어오지 않고 소규모 지역이 자급자족하도록 구성한 독립형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도 주목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전은 최근 기존 마이크로그리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연료전지 등을 발전원으로 추가하는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신재생만으로도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에너지 솔루션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한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에너지 신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수주한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시범 사업에 이어 에티오피아 친환경 타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두바이 스마트시티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신산업 시장에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말 그대로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하지만 현행법상 한전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직접 추진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전력공기업인 한전을 주축으로 한 재생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제도 개선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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