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외 보험사, 실손보험료 인상 검토 중
대형사, 내년 1월 1일 목표… 자사요율 검증 요청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일명 ‘국민 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삼성화재가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타 보험사들은 더 이상 실손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없다며 반대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송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실손보험료를 내릴 전망입니다.
내년 1월부터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1.6%, 신(新)실손보험의 경우 내년 4월부터 최대 약 8.6% 인하할 계획입니다.
이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타 보험사 보다 낮은 것은 물론, 일명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풀이됩니다.
[전화인터뷰/ 삼성화재 관계자]
저희는 타사보다 손해율이 양호한 편이구요. 문케어 반영하면은 모든 보험사들이 인하여력이 생기는 거잖아요…
다만 이 외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20%를 돌파하면서 내년에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지금도 120%이상 손해율이 나와서 100원 받으면 120원 이상 나가는데… (실손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있는 상태는 아니에요. 유지만 해도 아플텐데…
손보사의 경우 현대해상과 DB손보, KB손보, 한화손보, 생보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 모두 1월 1일 가격 조정을 목표로 자사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요청했습니다.
실손보험료 책정기준인 참조요율을 보면 내년 손보는 5.9% 생보는 8.7% 오를 전망입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실손보험료 인하 여파가 크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인하에 동참할 보험사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