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STO',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대안될까
주목받는 'STO',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대안될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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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올해 내내 지속된 암호화폐 시장 침체 속에 한때 열풍을 몰고 왔던 ICO(암호화폐공개) 시장이 가라앉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STO(증권형토큰공개)가 주목받으며 블록체인 산업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20일 서울 강남 미림타워 3층에서는 중국 최대 블록체인 미디어 ‘진써파이낸스가 주최한 ‘진써살롱’ 밋업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STO를 주제로 기존 토큰의 한계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STO는 증권형토큰공개(Security Token Offering)로 주식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는 주주들과 같이 회사에 대한 일종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에 STO는 기관투자자들에게는 ICO의 장점인 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통 투자에 일치는 규제적 측면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발표를 맡은 빅뱅엔젤스(Bigbang Angels) 황병선 대표는 STO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STO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 기관 투자자의 참여할 수 있는 계약 구조 및 규제 ▲ 글로벌 거래가치 ▲ 시장의 투명성 ▲ 글로벌 유동성 이렇게 4가지로 제시했다. 

그중에도 글로벌 거래에 맞는 유동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이에 맞는 글로벌 단일 과세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통일이 어렵다면 최소한 토큰화된 자산만이라도 글로벌 단일 세금제도가 나와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한 4가지 핵심요소로 ‘룰 메이커(Rule Maker), 메인넷(Mainnet), 유통(Commerce Platform), 킬러 앱(Killer app)’을 꼽았다. 다시 말해 이 산업을 촉진시키고 기준을 이끌어가는 룰 메이커 역할을 누가 할 것인가와 이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기술 플랫폼. 즉 메인넷의 신뢰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 다음은 유통 문제다. 그들이 만든 상품 및 서비스 등이 다양하게 거래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의 세 가지가 갖춰져도 대중적으로 통용되기 위한 킬러앱이 없다면 결국 이 생태계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김정은 교수는 ‘STO의 의의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STO는 유가증권에 대한 현금흐름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탈중앙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역,가상,현실 등 경계없이 투자할 수 있는 즉, 유동성이 확보된 금융수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가치에 대한 정의를 합의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내릴 수 있다는 점과 스마트컨트렉트에 따른 투명성 확보 등은 기존 주식회사가 추구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하며 이와 비교해 STO는 미래의 경쟁력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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