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모빌리티 플랫폼' 진출…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 지분 인수
GS리테일 '모빌리티 플랫폼' 진출…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 지분 인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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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파크24(GSPark24) 주차장 [사진=GS리테일]
지에스파크24(GSPark24) 주차장 [사진=GS리테일]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에스리테일(GS리테일, 대표이사 허연수)이 주차장 운영업체를 인수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GS리테일은 주차장 운영 업체인 '지에스파크24(GSPark24)'의 지분 50%를 165억원에 인수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지에스파크24는 GS에너지와 일본 파크24(Park24)가 합작해 주차장 운영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GS에너지가 보유한 지에스파크24의 지분 50%를 모두 인수해 일본 Park24의 새로운 사업 운영 파트너가 됐습니다.

일본 Park24는 주차장 운영, 카 쉐어링, 렌터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입니다.

GS리테일은 전문 사업 파트너와 함께 지에스파크24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 플랫폼 사업을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개발, IT 역량을 활용한 투자 및 운영 비용 최적화와 주차장 운영 사업 수익성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주차장 운영 사업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7.3%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이같은 성장세에 더해 지에스파크24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Mobility platform)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카 셰어링과 자율 주행 렌터카 사업 등 국내 자동차 관련 공유 경제가 확대되면 차량 대기 장소 등 공유 거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입니다.

또 전기 자동차와 수소 자동차 등 에너지 차량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에스파크24에 충전 설비를 확충해 새로운 자동차 에너지 유통의 허브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입니다.

GS리테일은 사업 인수 후 주차장 별 효율성 분석을 통해 온라인몰인 GSfresh와 밀키트 배송 사업인 심플리쿡 등 신선 배송을 위한 최종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최소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한 주차장에 무인 편의점 콘셉트의 스마트 GS25 점포 전개와 무인 락커 및 편의점 택배 시스템인 포스트 박스(Postbox)의 운영을 연계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또 장비 및 첨단 관제 시스템 개선과 관련 모바일 앱을 통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함) 시스템 구축, 주차용 건축물 개발 등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의 IT시스템, 편의점 사업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 인프라,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GS리테일은 점포 개발 전문 인력과 굵직한 부동산 개발 사업 경험 등을 토대로 현재 수도권과 영남권에 국한된 지에스파크24의 지역적 한계를 단기간에 극복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춘호 GS리테일 전략부문장(전무)은 "당사가 보유한 입지 개발 및 운영 관련 핵심 역량을 활용해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을 적극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온라인 사업을 연계한 최종 물류 거점 활용, 무인 편의점 연계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시너지 달성도 적극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GS리테일은 현재 1만3000여 편의점 GS25를 운영하며 택배, 공과금 수납, ATM 금융 서비스 등 생활 편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이번 지에스파크24의 지분 인수로 유통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망라하는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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