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력사와 동반성장위한 투자재원 기금 출연
- "협력사와 이익 공유· 기술보호 및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기대"
[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호반그룹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납품단가를 올려주거나 대금을 떼이는 일이 없도록 지원해주겠다는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한 건설부동산부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정 기자.
[기자]
네, 중소기업중앙회에 나와 있습니다.
호반그룹은 오늘(12일) 이곳에서 중소기업벤처부와 대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 확산과 건설 협력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싱크] 송종민 /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
호반그룹은 파트너 사와의 상생을 기업경영 원칙에 포함시켜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어야만 오래 지속하는 건강한 기업이 될 수 있음을 실천해왔습니다.
먼저 호반그룹은 중소협력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2백억 원, 향후 3년 내 추가로 3백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협력재단에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기금은 호반그룹 중소 협력사의 인건비나 회사 운영자금 지원 등에 쓰일 방침입니다.
[인터뷰]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
3년 안에 올해 것 포함해서 5백억 원 정도의 상생협력 펀드를 만들어서 협력사의 인센티브 제공이라든지 기술개발, 그래서 같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건설현장의 고질적 병폐인 공사대금 체불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그룹 계열사에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인데요.
상생결제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납품대금을 원 기업(원청) 신용도를 활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는 제도입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금융비용을 줄이고 남품대급을 조기에 받을 수 있어 경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반그룹은 2차 이하 협력사의 대금 지급과정도 꼼꼼하게 모니터링해 떼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원가 이하의 무리한 공사수주를 막아 공사품질을 확보하는 건 물론 협력사의 적정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저가심의제도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중기부와 협력해 협력사의 연구개발 지원과 기술보호, 교육, 복리후생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민간기업이 이익공유형 상생 사례를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중기부는 뜻 깊은 사례라며, 향후 이 같은 사례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홍종학/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호반그룹이 오늘 제시해 주신 협력사의 인센티브 지원제도는 중기부가 지난달 발표한 협력 이익 공유제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민간기업에서 이익공유형 상생사례를 자율 도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는 세제지원 등을 통해 이런 이익공유 사례가 더욱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원청과 하청간 갈등은 늘상 존재해왔습니다.
이번 호반그룹의 상생행보가 이 같은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하고, 원-하청 상생 행보를 마련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