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강헌주 기자]
애런 분이 뉴욕 양키스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뉴욕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애런 분을 제33대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2020년까지 계약기간 3년, 2021년 구단 옵션을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양키스는 지라디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후 6명의 감독 후보자들과 면접을 가졌다. 분을 비롯해 롭 톰슨 양키스 벤치코치, 헨슬리 뮬렌 샌프란시스코 타격코치, 에릭 웨지 시애틀 전 감독, 크리스 우드워드 LA 다저스 3루코치, 최근 은퇴한 카를로스 벨트란이 최종 후보였다. 양키스는 이들 후보중 지도자 경험이 전혀없는 분을 전격적으로 새감독으로 선임해 눈길을 모았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분은 위대한 양키스 감독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의사소통능력이 뛰어나고,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미 양키스 역사에 이름이 새겨진 사람이다. 다시 그와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분은 199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뒤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플로리다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2009년 현역 은퇴했다. 선수 시절 12시즌 통산 1152경기 타율 2할6푼3리 1017안타 126홈런 555타점 519득점 107도루 OPS .751을 기록했다
양키스와의 첫 인연은 2003년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맺었다. 이적 당해에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팀 웨이크필드에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양키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