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교수, “코인 상장이 목적이 되어선 안돼... 암호화폐 상용화로 이어져야”
김형중 교수, “코인 상장이 목적이 되어선 안돼... 암호화폐 상용화로 이어져야”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암호화폐 거래소 코비 오픈행사 '2018 그랜드 퍼스트무버 서밋'에서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 센터장)은 와이디미디어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18그랜드퍼스트무버서밋'(GFS2018)에서 ‘성공적 암호화폐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암호화폐 성공 여부를 단지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를 기준으로만 판단한다”라며 별다른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2~3년간 암호화폐 열풍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재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사용되고 있는 곳은 1만 4000여 곳에 불과하다. 국내 역시 암호화폐 결제 가능한 매장이 1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사용법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 교수는 성공모델로 설립 이후 5년만에 유저수가 3억 명을 넘겼던 페이스북을 예로 들어 비교했다. 그는 “코인이 만들어지고 3년 이내에 사용자가 전 세계 3억 명을 넘어선다면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암호화폐가 만들어지고 상용화로 연결되야 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밖에도 암호화폐 지갑은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존 ICO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며 코인 상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새로운 산업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