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불러일으킨 암호화폐 시장의 폐해...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욕심이 불러일으킨 암호화폐 시장의 폐해...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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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23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코인 즐겨찾기’에서는 ‘계속되는 암호화폐 암흑기, 이런 코인 조심해라?’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블록체인 홀딩스 배필효 대표와 블록패치 김근영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지난 7월 ICO 자문회사인 스테이티스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진행된 ICO 중 80% 이상이 스캠(사기)으로 판명이 났다고 밝힌바 있다. 

이같이 스캠이 난무하는 이유에 대해 배 대표는 먼저 정부의 규제가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ICO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나 관리감독 할 수 있는 규제가 없다보니 이에 대한 피해에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과도기에 발생하는 시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백서를 통해 가능성만으로 암호화폐 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시장상황을 이용해 급조된 코인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결국에는 그중 80% 이상이 스캠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또한 엄격한 상장절차를 거치는 주식 시장과 달리 코인은 각각의 거래소마다 자율적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증이 되지 않아도 돈만 주면 코인을 상장시켜주는 거래소도 상당하다는 게 문제라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는 투자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암호화폐 공동구매를 위한 투자금을 받고 자살하는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여기에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먼저 일반 투자자가 기관 수준의 할인율로 물량을 받아올 수 없다는 점. 두 번째는 물량을 받아오는 자 혹은 받아왔다고 하는 자들의 말을 무조건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할 경우 이번 사건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 구조에 대한 제도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투자시 ▲파트너쉽 등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의 사실 여부 ▲프로젝트가 기술적으로 실제 실현 가능한 내용이며 개발 진행 중인가 ▲어떠한 기관이 투자했는가 이 세 가지는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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