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연말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형 부동산정책 발표와 더불어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 이슈들이 예고돼 있기 때문인데요. 연이은 규제에 안정세로 접어든 서울 집값에도 영향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말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겨울은 대표적인 부동산 시장 비수기지만, 시장에 적지 않은 파문을 줄 대형 이슈들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330만㎡ 이상 대규모택지 4~5곳에 2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3기 신도시 예정지 일부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입니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포함된다면, 서울 주택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3기 신도시 후보지와 함께 2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도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 역시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납니다.
서울로 오가는 길이 편해질 수록 집값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반대로 소외되는 지역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기회를 늘리는 내용의 청약제도 개편안도 연내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쏠렸던 유동 자금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상승 일변도의 부동산 시장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양지영/ 양지영 R&C연구소장 :청약제도는 서민들을 위한 혜택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존주택보다는 청약으로 턴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고요.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물론 입지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기대치가 몰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존 주택시장에 가격조정이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여기에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에 따른 지원대책 발표도 앞둔 상황입니다.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예정되로 통과된다면 내년 6월부터 보유세가 인상되는데, 이 경우 집값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부동산 시장은 점치고 있습니다.
연말 비수기에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매수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
여기에 굵직한 부동산 이슈들까지 줄줄이 남아있어 부동산 시장 냉각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편집>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