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광주시-현대자동차,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6일 조인식 예정
[전화연결] 광주시-현대자동차,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6일 조인식 예정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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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의향서 제출 6개월만 ‘마무리’
지역 노동계, 협상 전권 위임…‘분위기 반전’
노사 상생발전협의회 등 ‘본래 취지’ 유지
6일, 광주시-현대차 조인식 예정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오늘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6월 현대차가 신설법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인데요. 이후 6일 광주에서 투자협약 조인식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앵커) 정새미 기자, 먼저 협상 타결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광주시 협상단과 현대차 관계자들은 서울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광주형 일자리’의 주요 쟁점에 대해 최종 조율하는 작업을 거쳤는데요. 

국회의 내년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인 2일을 넘기면서 협상이 무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어제 오후부터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잠정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협상 타결은 지난 6월 현대차가 신설법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가 작성한 최초 협약 초안에 임금과 근로시간 부분에서 노동계 의견이 반영되며 갈등이 고조됐는데요.

지난달 27일 지역 노동계가 시 협상단에 협상 전권을 재위임하며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이후 협상단이 현대차의 입장을 적극 수용한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며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협상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가장 대표적인 건 현대차의 투자 내용입니다. 

광주시는 법인 자본금 7000억 중 자기자본금 2800억의 21%인 590억을 부담해 독립법인을 만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협상안에는 해당 법인에 현대차가 19%에 달하는 530억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본래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과 선진 임금 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지역 노동계에서는 그동안 적정임금과 원하청 관계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을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원칙들이 모두 반영됐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제1, 2대 최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간 본협약이 이뤄진 겁니다.

따라서 최종 타결까지는 노사민정 결의서 등 부수협약이 남았습니다.

당초 지난 6월 투자협약이 하루 전날 무산됐던 것도 지역 노동계가 반기를 들며 이 부수협약이 타결되지 못했던 건데요.

때문에 남은 부수 협약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오늘 합의안을 토대로 내일 공식 추인 절차가 진행됩니다.

오전 10시30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한 공식 추인을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는 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시장의 주재로 열리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모두 참석할 방침입니다.

투자협상 경과보고와 선진 노사관계에 관한 광주시 최종 협상안 등 공동 결의를 논의합니다.

이렇게 협약서 내용 검토가 끝나면 그 다음날인 6일 광주시와 현대차는 광주에서 조인식을 열고 정식으로 협약서를 체결하게 됩니다.

한편 협상이 타결되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현대차 노조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을 에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본사에서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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