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고대구로병원 로봇 이용 단일공 종양절제술...의학계 ‘주목’
[현장생중계] 고대구로병원 로봇 이용 단일공 종양절제술...의학계 ‘주목’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8.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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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세계 최초’
세계 학회지에서 우수성 ‘입증’
로봇 한계 극복...흉부외과서 ‘첫 시도’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의학계 내 로봇수술이 시행 되고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로봇으로 흉부종양 절제 수술이 시행됐습니다. 이번에 보고된 성과는 로봇을 통해 단 하나의 구멍으로 종양을 절제해 낸 것인데요. 의미 있는 성과로 학계와 의료계에서 주목하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경현기자. 

기자)
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세계에서 최초로 보고했습니다.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은, 로봇을 이용해 진행하는 수술의 경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하던 기존 방법과 달리, 단 한 개만의 구멍을 이용해 흉부의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해 내는 수술을 말합니다. 


김 교수팀은 이러한 수술 사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10월 5일자로 미국 흉부외과 학회지인터넷판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입증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구 고려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  로봇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는데 단일공. 구멍 하나만을 이용한 수술은 현재 일부 수술에서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흉부외과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는데. 저희 연구진이 처음으로 보고를 했습니다. 

단 하나의 구멍만을 절개해 흉부의 종양을 절제해 내는 단일공 로봇수술. 그동안은 갈비뼈 등으로 인한 로봇팔 움직임의 한계 등으로 흉부외과에서는 처음 시도 됐습니다.

이는 학계에서도 주목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환자 14명이 로봇 수술의 한계를 넘어선 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단일공 흉강경 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유지기간과 통증, 합병증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절개부위 개수가 적기 때문에 수술 후 감염 우려가 줄어들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상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김현구 교수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현구 고려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  수술 이후 환자의 통증, 상처 등을 포함한 삶의 질이 훨씬 더 향상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싱글포트 로봇 수술법은 기구가 아직은 제한이 있습니다. 최근에 싱글포트(단일공)지만 손목움직임이 있는 로봇 수술 기구가 나왔기 때문에 그 기구를 이용한다면 복잡한 수술에서도 구멍하나를 이용한 싱글포트 로봇수술이 (향후에는) 가능하겠습니다. 

고대병원은 이번 논문을 통해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의 안정성과 실행 가능한 수술법을 명실상부하게 입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보다 복잡한 흉부 수술도 단일공 로봇 수술로 가능하게 될 것을 김 교수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팍스경제TV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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