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지배구조 개편 남은 과제는 '호텔롯데 상장'…계열사 임원 인사 '촉각'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금융계열사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호텔롯데 상장인데, 쉽지 않아보입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지주(회장 신동빈)가 롯데카드(대표이사 김창권)와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김현수) 등 주요 금융계열사를 외부에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의 원칙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는 지난해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선포한 만큼 예측됐던 일입니다. 지주사 설립 후 2년이 되는 내년 10월 전까지는 정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다만 롯데캐피탈(대표이사 박송완)의 경우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롯데캐피탈이 실적도 좋은데다 사실상 일본 롯데홀딩스가 대주주인 호텔롯데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지난달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금융계열사 지분 정리에 나서면서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업계 전문가>
"금융은 단기적으로 보여지고요, 결론이 나는데 오래걸리진 않을 수 있습니다. 금융사를 처분하면 어디에 팔건지 그런게 궁금한거죠."
이는 신 회장 중심으로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뉴롯데'를 이루기 위한 과제들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호텔롯데 상장입니다. 하지만 면세점 업계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장기적인 과제로 분석됩니다.
<신용평가업계 전문가>
"(호텔롯데 상장은) 연내는 개인적으로 좀 어렵게 보이고요. 장기간의 작업이 되지 않을까.. 일본 문제는 오래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신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연말에 이뤄질 그룹 계열사 임원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대표이사는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신 회장의 '뉴롯데'를 위한 구상이 드러날 이번 연말 임원 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