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는데요, KT&G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혜미 기자.

(기자) 네 더 플라자 호텔입니다. 이곳에서는 KT&G(대표이사 백복인)가 신개념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액상 카트리지와 전용 스틱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기존 가열식과 달리 액상 카트리지를 가열해 발생하는 증기가 전용 스틱을 통과하는 외부 가열 방식입니다. 

KT&G가 조사한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 사항인 적은 연무량과 특유의 찐 맛을 해결하고 청소도 간편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일체형 구조로 제작돼 편리성을 높였고, 3회 연속 사용 기능이 담겼습니다.

다만 전용스틱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다른 스틱과 호환해서 사용할 수 없고, 액상 카트리지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상무)>
"(4분기 들어 수요를 회복했고) 2분기의 전체 수요보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초기 시장에 런칭했을때의 폭발적인 성장은 그리 보여지지 않고요, 아마도 점진적 상승세는 이어가지 않을까.."

올해 국내 궐련형 담배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0% 가량입니다. KT&G는 가장 뒤늦게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차별화된 제품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릴은 지난해에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BAT코리아의 글로에 이어 가장 뒤늦게 시장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연속 사용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앞서 지난 15일 아이코스 신제품을 선보였고 BAT코리아는 그보다 더 앞선 지난 7월에 글로 시리즈2를 선보였습니다.

KT&G는 차세대 담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상무)>
"국내에서의 1위를 가지고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기반하에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하는데요, 내년 상반기 내지 하반기 정도에는 아마 아시아권 혹은 유럽권으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는 오는 12월23일부터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을 부착하겠다며 금연 정책 강화를 예고한 상탭니다.

특히 유해성을 둔 논란은 갈수록 심화되면서 식약처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T&G는 유해성 논란에 대해선 민감하고 조심스런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자체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신제품인 릴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존의 릴이나 미니보다는 소폭 유해성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T&G는 오는 28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에서 신제품 판매를 시작해 서울지역 편의점과 전국으로 점차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더 플라자 호텔에서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