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공공의 얼굴들④] ‘전문가’ 내세운 한국에너지공단 vs. ‘낙하산’ 논란 한국지역난방공사‘
[출연][공공의 얼굴들④] ‘전문가’ 내세운 한국에너지공단 vs. ‘낙하산’ 논란 한국지역난방공사‘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11.21
  • 수정 2018.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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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면직 처리된 지역난방공사·에너지공단, 최근 신임 기관장 임기 시작
전문성과 거리 먼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낙하산’ 논란 제기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에너지 전문가다운 이력 눈길

[아시아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최근 기관장의 임기가 시작된 에너지 공공기관 두 곳이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인데요. 두 기관장의 이력을 들여다보니 한 곳은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다른 한 곳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산업부 도혜민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 기자, 지역난방공사와 에너지공단 기관장이 비슷한 시기에 바뀐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사연이 있습니다. 전임자들이 비슷한 시기 면직됐기 때문인데요.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전 이사장이 지난 5월에, 한국지역난방공사 김경원 전 사장이 지난 6월에 산업부로부터 차례로 면직 처리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 외교 실무자로 알려져 있는데,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이후 두 기관은 기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거쳐 최근 신임 기관장을 임명했습니다. 기관장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 하차한 만큼 다음 인사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지난달 1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황창화 전 국회 도서관장이 취임했고, 지난 8일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에 김창섭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교수가 취임했습니다. 

(앵커)
수개월 만에 기관장들이 임명되면서 이제 겨우 기관이 안정될 것 같은데.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인다면서요?

(기자)
네, 두 기관장의 이력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입니다. 김 이사장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11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이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서 교수로 역임했습니다. 자타공인 에너지 분야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이력 중 ‘에너지관리공단’은 사명을 바꾸기 전 한국에너지공단의 이름입니다. 팀장으로 떠난 친정 에너지공단에 이사장으로서 금의환향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반해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이력은 조금 특이합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황 사장은 국회의원 보좌관,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비서실 비서관 등 주로 정치권에 몸담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황창화 사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습니다.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이력 때문에 황창화 사장에 대한 낙하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난방공사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때도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이종배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자유한국당)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경우에는 관련 경험이나 경력이 거의 없는 인물로서 자격이 없는 인물을 임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황창화 사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하기도 했는데요. 다음 총선 때 또다시 출마를 한다면 지역난방공사 사장직은 또 다시 공석이 될지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위한 인사가 아니고 소위 전형적인 '캠코더' 인사입니다. ]

이종배 의원이 말하는 캠코더 인사란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코드가 맞는 사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출신을 의미합니다.

(앵커)
한국지역난방공사 입장에선 기관장이 자리에 앉자마자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면서 참 곤혹스럽겠습니다. 

(기자)
네, 황창화 신임 사장이 취임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조금 지난 상황인데요. 지역난방공사 측에 ‘낙하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문의했는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황창화 사장이 임기를 막 시작한 만큼, 황 사장이 경험을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해 지역난방공사를 잘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혜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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