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CJ제일제당 브라질 라이신 시장 제패
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CJ제일제당 브라질 라이신 시장 제패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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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삐라시까바 공장에서 CJ브라질 직원들이 품질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브라질 삐라시까바 공장에서 CJ브라질 직원들이 품질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대표이사 신현재)은 지난 2007년 브라질  삐라시까바(Piracicaba)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며 라이신 시장에 진출한 이후 10년만에 남미 시장 지위 1위 자리에 올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라이신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1위에 올라있는 5개 그린바이오 품목(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중 하나로,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존재하고 식물성에는 함유량이 적어 곡물 섭취가 많을 경우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약 20만 톤(t) 규모로 추정되는 남미 라이신 시장에서 브라질 시장의 비중은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남미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라고 CJ제일제당은 밝혔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라이신 업체 중 유일하게 남미-미국-중국-동남아시아에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2~3년 전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라이신 판가 하락과 시황부진이라는 위기를 겪었지만 CJ제일제당은 생산량을 유지하며 기본적 형태의 제품인 과립 라이신 뿐만 아니라 액상 라이신, F라이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여기에 CJ제일제당, 에보닉과 함께 브라질 시장의 3대 라이신 업체인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최근 브라질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해 자연스럽게 수요-공급간 균형이 이뤄지는 등 외부 환경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브라질 정권이 시장친화적 정부로 교체된 것을 전후해 헤알화 환율도 상승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라이신 기업 중 유일하게 남미와 미국,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1위 지위를 굳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삐라시까바 공장 증설에 착수해 내년 중 증설이 완료되면 시장점유율 상승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라인 확보로 브라질 시장 호황에 따른 신규 경쟁사 유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브라질 아미노산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9% 늘어난 1300억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남미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사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업체 CJ 셀렉타와 삐라시까바 라이신 공장의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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