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후폭풍…삼성물산 합병 정조준
[현장생중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후폭풍…삼성물산 합병 정조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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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참여연대 ‘삼바 증선위 결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
2016년, 삼바 분식회계 문제 최초제기
삼바 고의분식 결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다시 ‘주목’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 회계를 했다고 최종 판단하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이 상당해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가 전면 중지됐고 주식시장은 물론, 삼성 지배구조 전반에도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국회에선 향후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촉구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현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결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인데요.

이날 기자회견에선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으로 “자본시장 발전과 재벌개혁의 이정표 하나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어제 증선위의 결론은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론입니다. 별도의 지배력 변경 사유가 없음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서 4조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가공의 이익을 회계처리했고 이는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있어 불공정한 합병비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편법 회계를 통해 누적결손금 5000억원의 자본잠식 기업을 이익잉여금 1조6000억원의 우량회사로 탈바꿈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이후 2017년 3월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에 착수했고 지난 5월 금감원은 회계처리 위반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이후 최종 결론이 나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결론으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이 또다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해서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과정에 참고자료로 제시된 삼정과 안진 제1차 평가보고서가 안진 제2차 평가에 나타난 삼바가치와 너무나도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병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는 삼바 가치를 19조원 대로 평가하고 합병 회계처리를 위해서는 삼바 가치를 6.9조원으로 평가하고… 

 

특히 이 사안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도 연결돼 있어 검찰이 수사 대상을 그룹사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파장이 커질 수 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엔 8만명이 넘는 개인투자자에게 가해지는 타격도 불가피해보입니다. 

투자자들이 허위 공시와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손해배상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삼성바이오 소액주주들이 대규모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삼성그룹주 펀드,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등 모두 수많은 펀드들이 삼성바이오를 담고 있어 간접투자자들도 사태의 여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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