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혁신적 기업생태계, 임금격차 줄인다"
[출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혁신적 기업생태계, 임금격차 줄인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동반성장에 대한 철학·비전 밝혀…"국내 임금격차, 54% 수준…현실은 더 심각"
권 위원장 "대기업 경쟁력 높여야 협력사 수혜 돌아가…독립된 중소기업 위한 대책 마련할 것"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요즘처럼 경기가 불황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죠,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팍스경제TV '김덕조의 파워인터뷰'에 출연해서 동반성장을 위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우선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공감대가 부족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게 한 시간 가량 동반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가 앞서 시민들을 만나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봤는데요 동반성장위원회는 출범한지 8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아직 동반성장이나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선 박경현 기자가 취재한 시민들의 반응부터 보시죠.

(박경현 기자 리포트 => 동반성장 8년, 사회적 인식…시민들 "취지는 공감, 정책은 몰라“)

동반위는 기본적으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기업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동안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동이 이뤄진 게 사실입니다.

권기홍 위원장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 차이가 2배 가까이 된다는 조사도 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해외 선진국의 경우에도 임금격차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격차가 더 커지고 있고,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새미 기자가 해외 주요국과의 임금 격차를 비교해 봤습니다.

(정새미 기자 리포트 => ‘임금격차’ 글로벌 현상…문제는 ‘속도')

보신것처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64% 수준입니다. 하지만 권 위원장은 54%수준에 그친다는 조사도 있었다며 현실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외국의 경우 대부분 500인 규모의 사업장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기준을 올리면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이 오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 수 있는데요,

그만큼 대기업의 평균 임금도 올라가기 때문에 통계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권 위원장의 분석이었습니다.

(앵커) 임금만 올려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이 휘청하면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됐습니다. 이번엔 도혜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도혜민 기자 리포트 => 불황 직면하는 중소기업...10년 뒤 살아남는 중기 ‘15곳’ 뿐)

결국 임금이나 기업 환경의 차이가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게 되고, 생산성이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선순환을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한건데, 대기업 협력사는 그나마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이 대다수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3차, 4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가 되는 것 조차 하늘의 별 따기인게 사실입니다. 정새미 기자가 이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정새미 기자 리포트 => 비협력 중소기업 “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한목소리)

권 위원장은 대기업의 기업경쟁력을 높여야 협력사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대기업과 1차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력사가 아닌 독립된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동반위의 역할이 좀 더 확대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권 위원장은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계속 이어가되, 여기에 '혁신'을 담아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 또는 '혁신적 기업생태계 구축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직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을 담아 지속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동반성장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대기업과 협력기업, 중소기업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협업을 하는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14일 '김덕조의 파워인터뷰' 출연)>
"(혁신적 동반성장은)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바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 구조에 적응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개별 대기업들이 아무리 덩치가 커도 세계 시장에서 단독으로 혁신을 추구해 나가지는 못합니다. 그 생태계의 형성에 우리가 일조할 방법이 없을까"


(앵커) 네 권 위원장의 말처럼 중소기업이 매력적인 일자리로 다가올 수 있도록 동반위의 역할에 기대를 모아보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