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임금격차’ 글로벌 현상…문제는 ‘속도’
[리포트] ‘임금격차’ 글로벌 현상…문제는 ‘속도’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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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규모별 임금격차 대조
국내 대중소기업간 임금 차이 가장 커
임금격차 공통현상…문제는 ‘심화속도’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이어 OECD 다섯 개국과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를 비교해봤습니다. 국내를 중심으로 일본과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임금을 대조했는데요. ‘임금격차’는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선 차이가 발생하는 속도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OECD 주요 국가 중 연봉을 기준으로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를 비교했습니다. 

국내를 중심으로 일본과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요.

기업규모별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정답은 일본입니다. 

대기업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약 4800만원인데요. 

이에 반해 500인 미만 기업은 3790만원입니다.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79%로, 비교국가 중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가장 작았습니다.

다음은 캐나다입니다. 

연봉 방식인 대상국들과 달리 캐나다는 주로 주급의 형태를 취하는데요. 

대기업의 주급은 91만원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71만원 즉 78,2% 수준입니다. 

일본 다음으로 임금 격차가 작았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평균임금이 76%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 대기업의 평균임금이 약 6200만원일 때 중소기업은 약 4710만원이고, 영국은 대기업이 5172만원인 반해 중소기업은 393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입니다. 

국내를 제외하고 비교국 중 가장 큰 임금 격차를 나타냈는데요. 

대기업의 평균 월급이 640만원인 데 반해 중소기업은 472만원으로 73.9%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대기업의 63.4% 수준입니다.

즉 대기업 근로자가 5440만원을 받을 때 중소기업 근로자는 3450만원을 받는 겁니다. 

특히 성과급 등의 특별급여만 따져 보면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39.55%에 불과해 임금격차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사실 임금격차는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는 현상입니다.

지금 나오는 표는 2010년부터 4년 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임금격차가 공통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점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국내 임금격차는 4년 동안 미국 대비, 1.15%에서 1.31%까지 커졌고 일본 대비 1.53%까지 늘어났습니다.

즉 대기업의 임금 인상폭을 중소기업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내와 해외의 기업규모별 임금 격차의 현황과 이유를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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