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한일은행'...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간담회
'6년만 한일은행'...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간담회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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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2기 닻 올린 우리은행...이광구 전 행장 사임 한달만

손 내정자 "채용비리 생길 시 원스트라이크아웃"..."한일VS.상업 갈등 최소화할 것"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최근 채용비리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우리은행이 손태승 선임부문장을 내정하고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광구 행장 사임 후 한달만에 민선 2기 시동을 건 모습인데요. 현장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가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우리은행 본점에 나와있습니다.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최근 두달간 은행 내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조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채용 비리가 불거지며 이광구 행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습니다. 손 내정자는 이에 대해 "채용방안에 대해 세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채용 과정이 적정한지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채용과정이 드러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현재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혐의의 경중에 따라 관련 인물들을 인사조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졌을 때,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갈등 끝에 한일은행 출신이 이를 폭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추정은 많지만, 수사가 진행중이니 기다려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상업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은행장을 맡아 왔는데요, 사실상 계파갈등이 있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손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인 자신이 우리은행장이 됨으로써 계파갈등 없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리더가 포용적 리더십을 가지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공평한 인사를 하면 상당부문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내정자는 현 정부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했습니다. 임추위 위원들은 손 내정자가 영업을 비롯해 전략과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손 내정자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51대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에서 팍스경제TV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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