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 주주환원' 요구
엘리엇,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 주주환원' 요구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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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1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최대 8조원가량의 초과자본금을 환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리엇은 이날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이사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보내 글로벌 자동차 컨설팅사 콘웨이 맥켄지의 '독립 분석보고서'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심각한 초과자본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차는 8조∼10조원, 현대모비스는 4조∼6조원에 달하는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과거 잉여현금흐름의 불투명한 운용으로 상당한 자본이 비영업용 자산에 묶여 있다"며 "주주환원 수준이 업계 기준에 지속해서 미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현금흐름에 대해 일관되지 못한 보고 방식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사업으로 발생하는 실제 현금흐름이 왜곡되거나 불투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엘리엇 및 다른 주주들과 협업하는 한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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