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사명 변경 탓?… 오렌지라이프 설계사, 일하기 힘들다
[리포트] 사명 변경 탓?… 오렌지라이프 설계사, 일하기 힘들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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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영업력 갖춘 오렌지라이프 FC, 성장세 위축
보험업계 “사명변경 후 설계사 영업력 약화”
또 한번 사명 변경설… 조직 안정화 시급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ING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으로 간판을 바꿔단 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사명 변경이라는 변화를 맞아 오렌지라이프 전속설계사의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아 보이는데요.

보도에 송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업계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자랑해온 오렌지라이프의 전속 설계사 조직 성장세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사명 변경 이후, 설계사 조직 신계약 건수가 대폭 줄어든 것입니다. 

실제 올 3분기 신계약금은 941억원으로 전년보다 22.2%나 감소하는 등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매출이 급감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보험업계에선 사명 변경 이후 전속설계사의 영업 역량이 약화됐다는 관측입니다.

[전화인터뷰/ 오렌지라이프 노조 관계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노동 조건들.. 과연 이 문제를 또 어떤 식으로 잘 조율하고 보장을 할 것인지… 저희 회사가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지급여력도 가장 높은 상태이고 그만큼 좋은 회사라면 적어도 (조직 안정화 등 준비로) 이런 가치를 훼손 시키지 말아야하고…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회사의 이름이 바뀔 경우 전속설계사의 영업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해 오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널리 알고 있는 기존의 브랜드 대신 새 브랜드를 소개해야 하는 등 인지도 손실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영업 현장에서의 혼란 수습도 과제입니다. 기존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름도 바꿔가면서 가입자들에 대한 의무와 신뢰도를 재구축할 의무도 지녀야 합니다. 

 

이 같은 추세에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실적도 하향세입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나 감소했으며 생보업계 최상위 수준인 RBC비율도 438%까지 하락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 인수 이후 다시 한 번 사명 변경설이 피어오르고 있는 만큼, 설계사 조직의  안정화가 시급해보입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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