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기업애로, 끝장 볼 것"…박용만 "파격적 규제개혁" 당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 "기업애로, 끝장 볼 것"…박용만 "파격적 규제개혁" 당부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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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업들의 서포터 역할을 자처하면서 제조업 혁신을 위한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성 장관은 1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사장 등 15명의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 제조업은 중국의 추격과 양적 성장전략의 한계로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고,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조업의 현안을 해결하고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친환경, 스마트화, 삶의 질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게 각 업종의 고부가가치 유망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걸림돌을 제거하고, 대-중소기업간 수평적 협력 관계를 위한 정책 추진, 규제혁신과 R&D 인력 양성 시스템 재정비, 스마트 공장 확대 등을 통해 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 장관은 "창의와 속도가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주도 성장전략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차례 강조하신 것처럼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인 만큼 기업애로에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써포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은 그동안 주효했던 우리의 양적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냈고, 우리 경제가 중장기적 이고 구조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 걸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펼쳐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제조업 부흥 정책'이나 중국의 '제조 2025' 같은 산업발전 전략을 만들고 함께 협업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대 정부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장에서는 규제개혁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며 "생명과 안전 같은 필수 규제를 제외한 다른 규제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폐지'를 바란다"며 파격적인 규제개혁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대한상의 회장단은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 편중화 현상을 개선해 줄 것과, 제조업 활력 대책 마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을 건의했습니다.

또 노동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로 인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성 장관은 이번 대한상의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단체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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