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카드사, ‘QR코드 결제’ 선점 경쟁
[출연] 카드사, ‘QR코드 결제’ 선점 경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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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비롯… 은행·카드사, QR코드 방식 도입
금융당국, ‘QR결제 표준’ 방안 마련
“올해 중 QR코드 이용 카드사, 4개로 확대”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최근 모바일 보급 확대와 핀테크 발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결제를 중심으로 ‘결제시장의 혁신’이 활성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인 ‘QR코드 결제’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카드사들도 ‘QR코드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경제팀 송현주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먼저 QR코드 결제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QR코드란 말 그대로 사각형 패턴으로 구성된 2차원 매트릭스 형태의 바코드로, 다양한 방향에서 스캔, 인식이 가능한 결제 방식입니다. 

소비자가 QR코드를 직접 발급 출력하는 ‘고정형 QR’과 결제 앱에서 일회용 QR코드를 인식하는 ‘변동형 QR’ 총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이처럼 QR코드만 스캔하면 손쉽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전용 모바일 결제인, 일명 ‘제로페이’를 비롯해 은행, 카드사, 전자금융업자들의 모바일 결제에도 QR코드 방식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금융당국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모바일 결제를 위한 ‘QR결제 표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QR결제 표준 제정으로 전자금융거래 시 QR코드 발급, 이용 등 전 과정에서 결제의 간편성과 보안성을 갖추게 됨은 물론 제로페이를 포함해 전자금융거래 전반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카드사들도 QR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사는 올해 안에 총 4개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달 초, 비씨카드가 업계 최초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롯데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도 올해 안에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인데요. 

신한카드는 중국의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QR코드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롯데, 신한, BC 3개사는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두 이용이 가능한 공동 QR코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KB국민, 삼성 등 다른 카드사들도 줄곧 동참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BC카드 관계자]
간편결제든 뭐든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선택하는 결제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잖습니까, 결제 인프라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카드사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하나의 방법처럼 QR코드도 이제 고객들이 선택적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QR코드 결제’ 방식이 중소상인들에게 수수료 부담 경감은 물론, 실질적으로 잘 활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네, QR코드 기반 결제가 활성화되면 신용카드 시장을 대체해 중소상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시킬 거란 의견이 우세한데요. 

구매자 은행 계좌에서 판매자 은행 계좌로 바로 돈이 넘어가는 구조라서 카드망을 거치지 않아 가맹점 수수료가 ‘0원’이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QR결제가 단순한 국내 표준이 아니고 국제 표준을 준용해서 사용한 거기 때문에 보안성이라든지 확보가 된 상태에서 한 서비스거든요. 저희 나라가 워낙에 카드 인프라가 잘돼있어서 카드가 안되는 곳은 없어요. QR결제 같은 거는 인프라 제약이 있지만 특정한 스마트폰에 구애받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맹점이 점차 넓어지면 고객들이 스마트폰만 가지고 결제가 가능해질 수…

 

 

특히 서울시가 주도하는 ‘제로페이’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로페이는 은행 계좌이체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반면,  QR코드 카드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각종 캐시백·할인혜택 등을 선호하는 카드 소비자들이 자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신용카드 이용률이 매우 높아 QR코드 결제 자체가 가진 한계가 따를 거란 설명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총 686조6070억원에 달지만 QR코드 결제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페이의 지난 8월 거래액은 1조8000원으로 아직 차이가 큰 실정인데요.

QR코드 결제 활성화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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