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아파트 벽면에 광촉매 도료 시공...미세먼지 잡는다
[현장생중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아파트 벽면에 광촉매 도료 시공...미세먼지 잡는다
  • 배태호
  • 승인 2018.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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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공사,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
- 광촉매 도료...미세먼지 원인 물질 제거 효과
-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흡착 뒤 물로 바꿔
- “광촉매 도료, 나무보다 미세먼지 줄이는 효과 커”
- SH공사, 나대지 녹화사업 등 실시로 미세먼지 저감
- SH공사, “광촉매 도료, 전국 확대 기대”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멘트]
미세먼지 문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갈수록 우려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가 팔을 걷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촉매 외장 도료를 아파트 벽면에 시공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선 것인데요. 김세용 SH공사 사장의 도전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로부터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배태호 기자.

[리포트]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해마다 나빠지는 미세먼지로 대한민국 전역이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실상 미세먼지는 국가적인 재난으로까지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SH공사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 시행에 나섰습니다.

[현장싱크]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제가 올 1월에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보니까 저희가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3, 4월부터 내부의 본부장님 우리 연구진 다 포함해서 어떻게 우리가 미세먼지를 잡을 것인가 회의를 (해왔습니다)"

오늘 시범 시공된 광촉매 외장 도료는 빛과 반응하면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합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흡착해서 이를 다른 물질로 바꿔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형근 / SH도시연구원 연구실장
"광촉매는 이산화티타늄이라는 물질이 있는데요. 이산화티타늄이 햇빛을 만나게 되면 강한 산화력을 가진 음이온이 발생해서, 미세먼지를 만드는 (질소산화물 등) 구성물질을 갖고 와서 중화해서 CO2나 H2O... 물로 분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쓰이지는 않지만, 광촉매 외장 도료의 경우 유럽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꼽히고 있습니다.

같은 면적에 나무를 심었을 때보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반 도료에 비해 가격은 30% 정도 비싸지만, 나무를 심기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작업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기윤종 / ㈜벤텍프런티어 대표이사
"나무를 심기 위해서는 별도의 다른 면적이 필요하지만, 광촉매는 기존 건축물 위에 덧씌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별도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또 성능이 반영구적입니다. 그래서 시설물을 새로 시설하기 전까지는 효과를 계속 발휘하기 때문에"

SH공사는 오늘 시범 시공 아파트 외벽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달아 모니터링한 뒤 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H공사가 관리하고 건설하는 아파트에 광촉매 외장 도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인데요.

SH공사는 이밖에도 나대지에 나무를 심어 비산먼지를 줄이고, 건설현장 경계에 설치하는 가설펜스 녹화를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계동 마들아파트 현장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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