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배틀 ⑫] 내가 하는 심부름은 얼마짜리일까
[블록배틀 ⑫] 내가 하는 심부름은 얼마짜리일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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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우리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요청과 선택에 직면한다. 때로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난처해하는 친구의 아이를 대신 데리러 가거나, 할아버지를 간호하는 일을 수행하기도 한다.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요청은 없지만 모든 선택에서 금전적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해 이런 작은 활동들의 가치를 수량화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한 기업이 있다. 캐나다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ChanceChain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블록체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블록배틀'에 출연했다. 

이들은 시간, 경험, 관계, 사는 공간 등 사람 주변에 흩어져있는 가치들에 주목했다. 이것들은 분절되어 있을때는 너무 사소하거나 측정하기 애매해서 그냥 흘려버리기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단 측정해서 쌓아놓을 수 있다면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관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nna Wang ChanceChain 대표는 "우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그 위에서 토큰을 통해 이같은 가상 가치를 적절히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가상가치를 교환하는 시장이 형성되면 거래는 물론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의 대가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기가 필요한 사람을 찾는 새로운 경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ChanceChain의 단기 목표는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 35만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들은 커뮤니티 확보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Wang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이벤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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