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연속 연중최저치...美 반등에도 장중 2000선 추락
코스피, 나흘 연속 연중최저치...美 반등에도 장중 2000선 추락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거래소, 증시 급락에 '시장점검회의' 개최
국내 증시가 4일 연속 장중 연저점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국내 증시가 4일 연속 장중 연저점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강민경 기자]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4일 연속 장중 연저점을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오늘(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5포인트(1.75%) 내린 2027.15에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16%) 오른 2066.57에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2008.86까지 급락하며 결국 4일 연속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77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4억원, 59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건설업(-4.37%)의 하락폭이 가장 가파랐으며 의약품(-4.01%), 서비스업(-3.93%), 의료정밀(-3.81%), 화학(-3.69%), 비금속광물(-3.36%), 기계(-3.07%) 등이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은행(1.45%), 전기전자(0.14%)는 반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4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3.59%), 삼성바이오로직스(-4.86%), 현대차(-1.82%), LG화학(-4.57%), SK텔레콤(-3.00%)는 부진했고, SK하이닉스(3.55%)는 상승마감했으며 포스코는 보합을 이뤘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6.84) 대비 23.77포인트(3.46%) 내린 663.0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3포인트(1.10%) 오른 694.37에 출발했지만 이후 지수는 660선을 뚫고 658.11까지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늘(26일) 증시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와 달러화 강세,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신용융자잔고, 미결제약정, 현선연계 포지션 등 주요 증시지표를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예방과 정보기술(IT) 관리 등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시장이 불안 양상을 보일 경우 즉시 시장운영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안정적인 시장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