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 또다시…‘검은 목요일’ 재현
코스피 연중 최저 또다시…‘검은 목요일’ 재현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코스피 장중 2033.81 추락…2050선 붕괴
- 코스피 연고점 대비 20% 급락…“약세장 진입"
- 美 나스닥 7년만 최대 낙폭…하루 새 4.43% 폭락
- “적어도 한 달간 국내 증시 침체 이어질 것”

[앵커] 미국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피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닥 밑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국내 경제 침체까지 더해지며 결국 오늘 국내 증시는 연중최저치까지 추락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3일 연속 급락하며 오늘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 내린 2063.30으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장중엔 2033.81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 밑으로 밀려난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증권가에선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1.78% 내린 686.84로 마감했는데요. 장중엔 672.17까지 떨어지며 역시 연중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폭락의 원인으론 어떤 것들이 언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증시 하락을 꼽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나스닥은 하루 사이 무려 4.43% 폭락하며 2011년 8월 이후 7년만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한국은행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대비 ‘0.68%’ 성장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분기 연속 0%대를 찍은 가운데, 대내외적인 악재로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심리적 저지선인 코스피 2050선이 무너지자 증권가 관계자들은 우려스러운 눈빛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락세를 잡으려면 글로벌 증시의 확실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관건은 역시 미국 증시입니다.

그간 미국의 증시가 버틴 것은 감세효과 덕분이었을 뿐, 지금부턴 무역전쟁과 관련된 영향에서 미국 역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미국 연준위가 긴축 스텐스를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해당 조치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한 달은 소요가 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 하락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팍스경제TV 강민경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